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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두얼굴...위기·기회 공존

  • 송고 2008.08.14 05:00 | 수정 2008.08.14 08:3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택배업계가 유가급등에 따른 ´저단가´ 경쟁을 지양키로 했던 기존 입장을 급 선회하면서 다시 치열한 경쟁체제로 되돌아가고 있다.

현재 택배 가격은 초창기인 10년전보다 단가가 떨어진 상황. 게다가 기름값 상승분 등을 감안하면 차량 유지비를 내기도 벅차다는 일선 영업소의 절박한 상황인식에 업계는 한 때, 저단가 지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듯 했다.

택배업체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택배부문 적자로 인해 단가를 낮춰 경쟁하는 ´물량 떼기식´ 영업 전략도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하지만 최근 대형 택배업체를 중심으로 또 다시 물량 유치 경쟁이 불붙으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봄날 눈 녹듯´ 한순간에 사라지고 있다.

최근 현대택배가 전담하던 롯데홈쇼핑 물량과 CJ GLS가 운송하던 DHC 코리아 물량이 대한통운으로 넘어갔으며, CJ GLS가 수출입 물류를 맡았던 만도 물량도 글로비스로 이관됐다.

물량을 빼앗긴 업체들은 최근의 분위기를 거론하며, 뒤통수를 맞은 듯 하다는 반응이다. 공감대를 더욱 심도 깊게 가져가 상생을 통한 경쟁(?)을 원했던 업체들은 ´배신´이라는 말로, 억울함을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이 과도기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택배업체 난립과 이로 인한 시장 포화는 업체들을 적자란 고난의 행군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양날의 칼´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중소형 택배업체들이 대기업 물류계열로 편입되는 ´헤쳐모여´식 구조조정이 이젠 물량 재편을 통한 새로운 구조조정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택배 단가 하락과 유가 급등 상황속에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물량을 받고 있는 일선 택배영업소 및 택배사원들의 생계형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것도 현실이다.

게다가 단가 하락으로 인한 업계의 어려움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일선 영업소들을 추스려 조직구조를 탄실하게 만들어 나가는 한편 미래에 대한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세우고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언제까지나 택배 시장이 지금과 같이 힘들기만 하지는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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