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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파전 그리고 막걸리!”

  • 송고 2009.06.10 15:50 | 수정 2009.06.10 16:22
  • 송영택 기자 (ytsong@ebn.co.kr)

- GS마트, 비 오는 날 부침가루, 막걸리 매출 증가

비 오는 날에는 회사 근처 파전 가게가 사람들로 만원이다. 빗소리를 들으며 막걸리 한 잔에 파전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10일 GS마트에 따르면 비 오는 날에는 할인점에서도 부침가루와 막걸리의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GS마트가 비가 내렸던 지난 6월 2일부터 3일까지 매출을 날씨가 화창했던 전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본 결과 전체 매출은 4% 감소했지만 부침가루와 막걸리 매출은 각각 36.5%, 1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기간 맥주 매출은 전주보다 20.9% 감소했다.

앞서 GS마트에서는 비가 내렸던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매출 역시 전체 매출은 8% 증가에 그쳤지만, 부침가루와 막걸리 매출은 각각 73.7%, 88.4% 증가 했다. 반면 맥주와 소주 매출은 각각 12.8%, 24.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렇다면 비오는 날엔 왜 파전과 막걸리가 인기를 얻는 것일까? 부침개를 부칠 때의 소리가 무의식에 남아 있다가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면 자기도 모르게 먹고 싶어진다는 ´파블로프식 학습효과´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GS마트 측 설명이다.

즉, 빗방울이 유리창이나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와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다는 것.

의학적 소견도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인체의 혈당이 떨어지는데, 혈당치를 높여 주는 식품으로 밀가루가 제격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 정도로 낮고 단백질을 비롯 이노시톨, 비타민B, 콜린 등 영양분이 풍부하며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도 들어 있어 갈증을 덜어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의학에서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사람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란 성분이 있는데 밀가루와 막걸리에 많이 함유돼 있다”며 “밀가루는 가슴이 화끈거리고 답답한 증상을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비 오는 날에는 파전과 막걸리뿐만 아니라 해물탕 재료도 인기다.

같은 기간 GS마트에서는 해물류 15.7%, 생태 5.3%, 부추 25.8%, 쑥갓 24.8%, 미나리 5.7% 등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했다.

김창학 GS리테일 주류 MD는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와 파전 재료를 함께 진열하고, 막걸리의 발주량도 평소보다 2배 정도 늘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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