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9.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344,000 1,946,000(1.96%)
ETH 5,098,000 30,000(0.59%)
XRP 888.5 4.8(0.54%)
BCH 806,000 44,100(5.79%)
EOS 1,520 10(-0.6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LED 전구, 경제성 형광등에도 못 미쳐"

  • 송고 2009.11.27 15:22 | 수정 2009.11.27 15:18
  • 박영국 기자 (24pyk@ebn.co.kr)

장수명·저전력 소비 강점 불구, 제품가격 비싸 경제성 떨어져

제품간 광효율·연색성 편차 커…품질 안정화 시급

차세대 친환경 광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가 전체적인 경제성은 전구식형광등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수명과 저전력 소비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광효율 한계와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

27일 한국소비자원이 공개한 LED조명시험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LED 전구 5개 모델과 전구식형광등, 백열전구를 대상으로 수명과 구입비용, 전력요금을 고려한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 LED전구는 백열전구보다는 경제성이 우수하지만 전구식형광등에는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명제품별 수명은 LED전구 5개 모델 평균 4만시간, 전구식형광등 8천시간, 백열전구 1천시간으로 LED전구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LED전구 가격이 워낙 높아 긴 수명으로도 경제성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제품별 수명을 4만시간 기준으로 맞추더라도 구입가격은 LED전구 5개 모델 평균 7만880원, 전구식형광등 2만원(4천원×5개), 백열전구 2만2천원(550원×40개) 등으로 LED 전구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저전력 소비 광원이라는 LED전구의 이점도 전체적인 경제성을 높이는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4만시간 사용시 총 전력요금은 3만2천240원으로, 백열전구(16만9천920원)에 비해서는 월등히 저렴하지만, 전구식형광등(3만5천680원)과 큰 격차를 벌리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구입가격과 전력요금을 더한 전체적인 비용은 전구식형광등이 5만5천68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LED전구는 그 두 배인 10만3천120원, 백열전구는 19만1천920원으로 가장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물론, LED전구는 아직 개발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전구식형광등에 대한 상대적 열세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광효율이 개선되고, 대량생산체제 구축으로 원가절감이 이뤄진다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단순 계산으로는 LED전구가격을 2만원 수준까지 낮춰야 전구식형광등과 비슷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LED 조명 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원가절감 노력이 더욱 가속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소비자원은 보고서를 통해 LED 제품간 광효율(전력 대비 밝기)과 연색성(자연광과의 유사도)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시장 품질 안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시중에 유통 중인 16종의 LED 전구를 수거, 시험한 결과 전기에너지를 빛에너지로 바꿔주는 비율을 나타내는 광효율은 제품별로 22.4lm/W에서 66.6lm/W까지로 약 3배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남영전구, 금호전기 및 화우테크놀로지 제품은 광효율이 60lm/W 이상으로 높았으나 중국산이나 대만산 또는 제조 국가가 표시되지 않은 제품들은 광효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체의 색 재현 충실도를 나타내는 광원의 성질인 연색성은 61에서 91로 차이가 있었다. 대상 제품 중 제이에스제이텍(BICHURY) 제품은 연색성이 91로 가장 우수했다.

100시간 사용했을 때의 밝기와 가혹 조건인 주위 온도 70℃에서 1천시간 점등 후 밝기를 비교해 변화도를 평가한 수명신뢰성(광속 지율) 시험에서도 일부 제품이 문제를 나타냈다.

삼성유니램(LED PAR30) 등 5개 제품은 50% 이하로 품질상 문제가 있었고 그 중 1개 제품(불명 3)은 500시간 만에 단선되는 문제가 발생됐다.

조명제품의 필수 표시 사항인 소비전력과 밝기, 그리고 LED조명의 장점인 수명을 표기하지 않은 제품도 다수였다.

소비전력은 10개 제품만 표시하고 있었고, 밝기(광속)는 2개 제품만 표기하고 있었다. 또, 5개 제품은 업체명 및 연락처도 표기하지 않아 품질상 문제가 있을 경우 A/S 자체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에 대해서는 10개 제품은 아예 표기도 하지 않았고, 표기된 것도 최소 1만5천시간에서 최대 5만시간까지로 3배 이상 차이를 보여 경제성 예측을 어렵게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LED 전구 구입시 안전인증 취득여부와 광효율 및 수명 표시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수명에 대해서는 검증에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현실적 한계를 감안, 수명 표시 의무화 및 표시 원칙 등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 마련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0:38

101,344,000

▲ 1,946,000 (1.96%)

빗썸

03.29 00:38

101,155,000

▲ 1,946,000 (1.96%)

코빗

03.29 00:38

101,206,000

▲ 2,000,000 (2.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