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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후폭풍´..유통업계 ´비상´

  • 송고 2010.03.26 18:31 | 수정 2010.03.28 15:08
  • 최밍키 기자 (mkchoi@ebn.co.kr)

옥션, 2008년 사고 이후 영업이익.방문자수 줄어..신세계도 악영향 우려

신세계몰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이어 2008년 발생한 옥션 해킹사고 피해자가 ‘일부회원’이 아닌 당시 ‘전체회원’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온라인 유통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경찰수사 결과 옥션의 개인정보침해사고 피해자수는 당시 전체회원인 1천863만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는 당시 경찰이 발표했던 1천81만명보다 782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옥션, 해킹사고 후유증..신세계도 악영향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2008년 2월 해킹사고 이후 2년여 동안 이미지 실추 뿐만 아니라 실적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매출액은 2005년 1천581억원에서 2008년 2천34억원으로 3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억원에서 2008년 39억원으로 추락했다. 당기순이익도 4년래 최악인 4억원에 그쳐,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됐다.

옥션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든 사례는 2006년(240억원)에서 2007년(70억원) 사이에도 있었지만 이때는 신규사업, 광고, 마케팅 비용으로 투자비를 늘린게 원인”이라며 “2008년에는 해킹사고로 인한 비용지출이 많았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해킹사고로 인한 타격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순위조사업체 랭킷닷컴의 ‘오픈마켓 방문자수 순위조사’(일간 시간당 방문자 수)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6월까지 1위를 차지하던 옥션은 그 해 7월 2위로 떨어지더니, 이후 2차례(1위)를 빼고는 2위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옥션은 뒤늦게 오픈마켓시장에 뛰어든 11번가의 추격을 허용하며, 2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타격은 옥션만의 일이 아니다.

신세계닷컴은 최근 330만명에 달하는 회원정보를 중국해커로부터 해킹당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루고 있다.

특히, 신세계의 해킹사고는 정용진 부회장의 온라인 사업강화 방침이 나온 직후 불거져 향후 사업추진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신세계를 비롯한 24개 업체들이 개인정보 2천여만건을 해킹당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업체들은 수사결과를 초초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유통업계 초긴장..철통보안 다짐
개인정보 유출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롯데닷컴(롯데백화점), 현대i몰(현대백화점) 등 온라인몰들은 고객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으로부터 보안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24시간 보안 활동, 해커공격 모의훈련, 파일 잠금기능 등의 대책을 세웠다.

회사측은 온라인회원의 개인정보를 비밀번호로 보호하며, 관련 파일과 전송 데이터를 암호화해 중요한 자료를 보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프로그램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방지하고, 주기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개인정보 침해의 여지를 남기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고객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접근 통제 시스템(NAC), 침입 방지 시스템(IPIS), 문서 암호화(DRM), 방화벽 등을 통해 고객정보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더불어 데이터 베이스를 암호화하기 위해 3~4군데 업체를 대상으로 벤치마킹 테스트 중에 있으며, 우수업체를 선정해 조만간 DB 암호화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마켓의 후발주자인 11번가는 이달부터 ‘로그인 기록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고객이 본인의 로그인 정보를 직접 열람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로, 타인의 불법적인 아이디, 비밀번호 도용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 서비스는 신청 후 최대 90일까지 로그인 기록을 제공하고 해킹이 시도된 기록도 보관, 피해자가 이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경찰발표로 또한번 주목을 받은 옥션은 나름대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달부터 ‘PC보안 캠페인’의 일환으로 안철수연구소와 PC보안강좌 진행한 것이 그 사례.

옥션측은 “사고발생 당시부터 전체회원 정보가 침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모든 회원에게 관련공지, 비밀번호 변경캠페인, 개인정보침해센터운영, 안철수연구소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무상배포 등 2차 피해 예방에 적극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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