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한국 대표 마티아스 루드비히)가 지난해 자동차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장 칩 공급업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7일 인피니언에 따르면 최근 시장 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가 실시한 조사에서 2009년 13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자동차 업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및 도요타 사태 등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 자동차용 반도체 역시 144억달러로 2008년 183억 달러 대비 21% 감소했다.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자동차 사업부 본부장은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자동차 전장 칩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향후 e-Mobility 시장을 위한 선도적인 칩 공급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 보면 자동차 전장 분야의 기술 혁신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인피니언은 13.6%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다.
또한 북미 지역에서 7.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에서도 8.8%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실제 아시아 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부품을 제외하면 사실상 1위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인피니언은 자동차용 센서, 마이크로컨트롤러 및 전력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자동차의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 연비 향상을 담당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요즘 생산되는 신차의 경우 약 4개의 센서(ABS와 측면 충격 에어백 등)를 포함, 대략적으로 20개 이상의 인피니언 칩을 탑재한다.
유럽에서는 두 대 중 한 대에, 전세계적으로는 세 대 중 한 대의 자동차가 디젤 및 가솔린 엔진 관리를 위해 인피니언의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