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수집 항목에 ´MAC주소´ 포함 두고, 반발 거세자 6일만에 철회 발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싸이월드가 최근 개인정보취급방침 변경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수집 항목을 추가한 것과 관련 네티즌의 반발이 거세지자 공지 6일 만에 이 방침을 다시 철회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SK컴즈는 지난 21일, 싸이월드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28일부터 개인정보취급방침이 변경됨을 알리며, "불량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와 비인가 사용 방지를 위해 회원의 개인정보 수집 항목에 ´MAC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추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MAC주소는 컴퓨터의 고유 주소로 개인정보 침해나 해킹 등의 피해가 발생할 소지가 많아 이를 인지하고 있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실제 이 같은 공지가 발표된 직후부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나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싸이월드가 내 개인정보를 왜 수집하냐" "싸이월드 얼른 탈퇴해야겠다. 무섭다" 는 등 성토성 발언들이 이어졌다.
그러자 결국 싸이월드는 27일 다시 공지사항을 올리고, 기존 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재공지를 올린 싸이월드는 "2010년 7월 21일 기 공지한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 안내´건 관련해 개정하지 않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철회 뜻을 전했다.
싸이월드 측은 "네이트온 피싱 및 부정 사용자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지금까지의 조치 이외에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지를 철저히 검토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우선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을 수집해 대응하기로 한 방안에 대해서는 철회하기로 했다. 개정 공지 관련해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메신저 피싱 피해 차단´을 위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고 선회된 입장을 전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