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동양 "국내 첫 석도강판, 50살 됐어요"

송고 2011.07.13 15:13 | 수정 2011.07.13 15:19
황세준 기자 (hsj@ebn.co.kr)

1962년 9월 한국 최초 석도강판 생산 기준…니켈도금강판 등 변신 박차

TCC동양(구 동양석판)이 ´진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13일, TCC동양에 따르면 올해는 회사 설립 기준으로 52주년이지만 국내에 처음으로 석도강판을 생산한 시점 기준으로는 정확히 50주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1959년 7월 회사 설립 후 설비 보완을 거쳐 1962년 9월 한국 최초로 석도강판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는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 등을 생산하며 종합 표면처리강판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석도강판은 냉연강판에 주석을 도금한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캔커피, 탄산음료, 참치 통조림, 페인트 통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TCC동양은 2005년 11월 무역의 날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해 왔으며 2010년 11월엔 대한상공회의소의 기업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CC동양은 또한, 지난 2009년 상용화에 성공한 니켈도금강판의 생산능력을 현재보다 2배 늘리기 위한 설비 증설을 8월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

니켈도금강판이란 석도원판 또는 냉연강판에 니켈을 전기도금한 것으로 특히 열처리 제품은 소형리튬이온 2차전지(충전지)용 케이스로서 노트북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PMP, 소형넷북 등 각종 원통형 케이스에 적용된다.

TCC동양은 2009년 9월 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같은해 LG화학과 삼성SDI의 품질승인을 얻어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지난해 니켈도금강판 매출액은 150억원.

증설은 포항공장에 있는 현재 설비에 도금조를 추가해 시간당 생산량을 높여 연간 1만t인 생산력을 2만t으로 끌어 올리는 내용이다.

회사 관계자는 "니켈도금강판은 이전까지 일본과 독일에서 전량 수입했던 품목"이라며 "우리 회사가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2차전지 메이커들의 관심이 집중, 수입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TCC동양은 이와 함께 서울 사옥 옆에 지역 문화복지공간인 50주년 기념관을 다음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최근 서울 사옥에 사진전을 개최할 수 있는 ´갤러리 Tin´을 오픈한 데 이어 50주년 기념관 개관으로 고객 및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100년기업으로서의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구상이다.

TCC동양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포항공장이 지역의 모범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시대가 바라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CC동양은 오는 15일 창립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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