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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제일제강 회장 "선재사업, 국내외적으로 기여"

  • 송고 2012.05.25 16:37 | 수정 2012.05.25 19:36
  • 조인영 기자 (ciy810@ebn.co.kr)

"4년간 준비과정, 7월부터 상업생산 돌입"

(안산=조인영 기자)“제일제강의 연강선재 진출이 국내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최준석 제일제강 회장. [사진제공 : 제일제강]

최준석 제일제강 회장. [사진제공 : 제일제강]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시 제일제강 본사에서 만난 최준석 회장은 연신 열정적이며 가감 없는 모습으로 당사의 선재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제일제강은 연강선재 생산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연강선재는 탄소함량이 0.09~0.25%인 강으로 단면이 둥글고 코일(Coil) 형상으로 감겨져 있으며 반제품인 빌렛을 압연해 만드는 것으로, 제일제강은 오는 6월말까지 시운전 테스트를 마치고 7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제강은 1964년부터 49년간 이형철근, 형강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왔으나 신성장 동력으로 선재를 선택, 3~4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연간 100만t, 1조원 규모의 연강선재 시장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

최 회장은 제일제강이 기존의 봉형강 사업 대신 선재 카드를 택한 이유로 시장성과 기술력을 꼽는다.

최 회장은 “연강과 경강선재 생산은 국내에서 독점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 수요의 언밸런스를 해결하고 수입품 대체를 위해 선재 시장에 진출케 됐다”‘며 “이러한 배경엔 49년간의 제일제강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고 언급했다.

사실 최 회장은 1990년대부터 20여년간 선재 사업을 꿈꾸어온 장본인이다. 그 당시엔 상황과 여건이 맞지 않았지만 2009년에 선재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하면서 수백개의 업체들과의 면담 끝에 2010년 초 일본과 계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1991년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부터 연강선재를 하고 싶었지만 그때는 서울 구로동에서 안산으로 설비 이전을 단행했던 시기였으며, 가격이나 여건 등이 맞지 않아 보류했었다”며 “2009년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하면서 직접 발로 뛰면서 수백개의 업체들과 만난 끝에 일본 아이치제강과 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제일제강산 연강선재의 강점 중 하나로 H-V 압연설비, 블록밀 등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당사의 H-V 설비는 수직압연 설비로 티타늄, 특수강 가공까지 가능한 설비”라며 “특히 블록밀(Block Mill) 설비는 초당 최대 118m의 속도를 낼 수 있어 품질, 효율성, 원가절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설비와 기술로 0.01% 이하의 극저탄소강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만,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제일제강은 올해와 내년에는 연강선재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후 기술 보완을 거쳐 2013년 하반기에는 일부 고급강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에 기술연구소를 신설하고 라오스, 캄보디아 등 해외 판매 법인 설립도 검토중이다.

하지만 국내 연강선재 시장에 두 번째로 진출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저가 수입재와 함께 시장으로부터 품질도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좋은 물건을 좋은 가격에 팔고 열심히 하다 보면 조만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제일제강은 공장 완공후 연간 36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올해는 7만8천t(연강 선재 6만t)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는데로 KS, JIS 등 연강선재 품질 인증 절차에 들어가 하반기 중에는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제일제강은 올해 약 6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익 2억5천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5년내 연간 40만t 생산, 매출 4천억원, 시장점유율 연강선재 40%, 고급강선재 10% 확보의 목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내 몸이 다하는데까지 직원들과 같이 간다는 생각으로 서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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