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더 받나’…공기업 CEO 연봉왕은?

송고 2012.09.27 11:44 | 수정 2012.09.27 12:05
데스크 기자 (press@ebn.co.kr)

‘가스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약속이나 한 듯 연봉 2억8천538만원

지난해 우리나라 공기업 기관장들은 평균 2억2천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산총액 상위 27개 공기업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기관장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www.ceoscore.co.kr)는 최근 자산 2조원 이상 상위 27개 공기업 기관장들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기관장 별 연봉도 천차만별이어서 최고연봉과 최하연봉의 차이가 1억6천800만원에 달했다.

최고 연봉 기관장은 똑같이 2억8천538만원을 받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차지했다. 이들은 기본급과 성과급에서도 천원 단위까지 똑같은 연봉을 책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2억7천)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2억6천720만)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2억5천100만)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2억5천90만) 등이 고액 연봉 기관장에 꼽혔다.

그 뒤로는 ▲인기택 임기택 사장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 ▲이상호 한국남부발전 사장 ▲권진봉 한국감정원 원장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고정식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의 순으로 이들도 평균연봉보다 많이 기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연봉이 가장 적었던 기관장으로는 1억1천730만원을 받은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김중겸 사장이 꼽혔다. 이는 조사대상 27개 공기업 기관장 중 유일하게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원창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윤영대 한국조폐공사 사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창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은 평균보다 낮은 연봉을 받았다.

또, ▲김선규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사장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은 공기업 중 비교적 낮은 1억원 대 연봉을 받았다.

한편,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과 기타수당만 놓고 보면 연봉 최하위를 기록한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김중겸 사장이 1억1천70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광물자원공사 고정식 사장은 9천430만원으로 기본급 및 기타수당이 가장 낮았다.

연봉 최상위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성과급도 1억7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이 받았다.

기관장의 기본급 보다 성과급이 많은 공기업은 27개 중 20개로 집계돼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기관장들에게 유연성이 적은 기본급보다는 성과급을 통해 많은 급여를 지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기관장들은 연봉 외에 상당한 금액의 판공비를 별도로 사용하고있어 실제로 기관장들이 연간 사용하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고있다.(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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