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시총 가장 많이 불린 CEO 상위 20명 선정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중 취임 이후 회사의 주식가치를 가장 많이 끌어 올린 CEO는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 대표는 7.9년의 취임기간 중 LG생활건강의 시총규모를 2231.5% 불렸다. 특히 시총규모를 크게 늘린 톱10중 LG그룹 계열사 CEO 3명이 수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반면, 절반이 넘는 52명의 CEO는 자신의 취임 초보다 주식가치를 오히려 하락시키며 체면을 구겼다.
재벌 및 CEO,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등 10대 대기업 그룹 98개 상장사 101명 현직 CEO의 경영성과를 주식시가총액으로 평가한 결과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의 성과가 가장 높았다.
차 대표는 지난 2005년 1일 1일 취임 당시 4천287억 원에 불과했던 LG생활건강의 시총규모를 12월 4일 종가 기준 9조9천956억 원으로 7년11개월간의 재임기간 중 2231.5% 끌어 올렸다.
2위 LG 강유식 대표의 활약도 빛났다.
지난 2003년 3월에 취임해 9년 9개월간 시총규모를 6천55억 원에서 11조6천184억원으로 1818.6% 불렸다.
3위 SKC 박장석 대표는 재임기간 중 2천138억원인 시총규모를 1조4천703억원으로 587.4% 상승시켰다.
LG화학 김반석대표가 573%, SK그룹 로엔 신원수 대표가 569.1%의 증가율을 보였고, 포스코엠텍 윤용철 대표(544.4%), SK케미칼 김창근 대표(443.7%), GS건설 허명수 대표(266.7%), SK그룹 실리콘화일 이도영 대표(223.3%),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대표(204.7%)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규모를 크게 늘린 상위권 회사 중 LG그룹 계열사 CEO가 다수 포함돼 있는 이유로는 LG그룹 계열사 CEO들이 자주 바뀌지 않고 재임기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너가 중에선 현대하이스코 신성재 대표외에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94.4%)가 17위, GS홈쇼핑 허태수 대표(76.9%) 19위, GS리테일 허승조 대표(31.9%) 26위 등으로 경영성과가 높았다.
한편, 자신의 재임기간 중 시총을 늘린 CEO는 총 49명인 반면 52명의 CEO는 재임기간 중 시총 규모가 최대 60%까지 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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