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스토어’ 남의 고객까지 챙긴다

송고 2010.05.23 11:00 | 수정 2010.05.20 18:20
이광표 기자 (pyo@ebn.co.kr)

와이파이 개방 이어 T스토어 콘텐츠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키로

KT나 LG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도 SK텔레콤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고객들의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혁신을 위해 타 이통사 고객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T) 고객들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 스토어를 타사 고객들에게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스토어 개방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대에 진정한 오픈마켓의 취지에 맞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천하게 됐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에 앞서 연내 개방형 와이파이존 1만 곳을 구축해 타 이통사 가입자들도 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개방에 맞춰 윈도우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인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 (LGT) 고객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타 이통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T스토어 제공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 MS가 국내 윈도우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차단해 국내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 고객들이 다양한 앱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상황이어서, T스토어 개방이 KT와 LG텔레콤의 옴니아 계열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타사 단말기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한 T스토어의 W/M용 애플리케이션 1천100여 개를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애플리케이션도 앱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모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스토어 설치를 원하는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고객은 T스토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서 회원 가입 후,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설치하면 된다.

T스토어 설치, 앱 다운로드 및 결제 방식은 SK텔레콤 고객이 이용하는 방식과 동일하다.

PC를 통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서 T스토어를 내려받아 PC매니저를 통해 설치하거나 스마트폰에서 ‘http://m.tstore.co.kr’ 에 접속해 내려받으면 된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KT, LGT 고객도 이제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오픈 마켓으로서 진정한 개방성을 가지게 됐다”며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통해 T스토어를 세계적인 수준의 대표 앱스토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타 이통사 가입자에 대한 T스토어 개방은 24일부터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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