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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전성기재단 "중년 남성 행복지수, 퇴직 직후 급전직하"

  • 송고 2019.09.05 18:06 | 수정 2019.09.05 18:07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대한민국 중년 퇴직 후 라이프스타일 설문 결과. 사진=라이나생명

대한민국 중년 퇴직 후 라이프스타일 설문 결과. 사진=라이나생명


대한민국 중년들이 퇴직 후 행복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후 월 소득은 평균 188만원 감소하지만 지출은 65만원 밖에 감소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라이나생명은 라이나전성기재단이 발간하는 매거진 ‘전성기’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중년 퇴직 후 라이프스타일’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퇴직 후 5년 이내의 만 45세부터 70세의 대한민국 남녀 총 7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년들은 퇴직 후 행복지수가 급락했다. 남성은 재직 중 행복점수 69.1점을 기록했지만 퇴직 직후 56.8점으로 급락했다. 여성의 행복지수도 재직 중(62.3점)보다 퇴직 직후(59.3점)가 떨어지지만 남성보다 큰 폭의 감소는 아니었다.

퇴직자들의 상실감은 퇴직을 실감 하는 때를 묻는 질문에서 확인됐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뭐할까 생각이 들 때’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또 ‘소개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일 때’나 ‘처음 본 사람에게 줄 명함이 없을 때’ 등 나에 대한 타이틀이 사라져서 겪는 혼란도 많았다.

가족 내에서의 갈등과 부적응의 모습도 관찰 된다. 퇴직 후 생활변화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가족의 눈치를 보거나 배우자가 나를 귀찮아 하는 것 같다는 답이 여성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가족들이 나를 배려해준다거나 내가 배우자에게 자꾸 잔소리를 한다는 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크다. 퇴직 후 월 소득은 평균 188만원 감소하지만 지출은 65만원 밖에 감소하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해야 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전체 중년 퇴직자 87%가 완전 은퇴가 아닌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싶어했다. 이는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노후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실제 취업과 창업을 원하지만 이루지 못한 사람도 34%로 경제적 준비상태 역시 퇴직 후 행복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볼 수 있다.

퇴직자들이 재취업이나 창업을 고려할 때 1순위로 고려하는 것은 ‘적절한 급여 수준(39.4%)’ ‘재미·스트레스가 적은 일(15.3%)’ ‘유연한 스케줄(14.6%)’ ‘성취감·잘할 수 있는 일(14%)’ 순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새로운 일을 구할 때도 급여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만큼 경제력은 은퇴자를 다시 일하게 하는 가장 큰 문제 거리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 중년에게 퇴직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끝’이 아니라 ‘삶의 제 2라운드 시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퇴직 직후 찾아오는 상실감과 스트레스의 극복은 중요한 문제로 평생을 회사에 매달려 지낸 베이비부머세대 남성의 경우 은퇴 적응을 위한 주변의 도움도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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