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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롯데케미칼, 롯데첨단소재 합병 다음 행보는?

  • 송고 2019.09.06 14:49 | 수정 2019.09.06 14:5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롯데첨단소재 내년 1월까지 합병 절차 완료 목표…스페셜티 사업 강화

롯데정밀화학 합병시 매출 20조 종합화학사 탄생…"아직 논의 이르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사업 경쟁력이 롯데케미칼로 집중되는 모양새다. 글로벌 경기의 침체와 함께 화학 시황이 위축되면서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를 합병한 이후 롯데정밀화학의 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00%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 2일 합병 완료가 목표다.

롯데첨단소재는 기능성 합성수지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 투명 플라스틱 PC(폴리카보네이트), 인조대리석(엔지니어드스톤)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스페셜티 전문 소재 자회사이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합병은 회사 규모를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합병을 통해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첨단소재의 PC 생산량이 증설 및 합병 영향으로 2020년 기준 연산 46만톤으로 세계 3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롯데첨단소재 합병을 마무리한 이후 내년 중으로 롯데정밀화학의 합병도 추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화학 시장에서 범용 업스트림 제품 보다 고부가의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른 경쟁력 제고, 호남석유화학·KP케미칼·현대석유화학 합병을 통한 롯데케미칼 출범 경험, 롯데그룹의 화학·유통 양대 축 육성 등이 이유로 꼽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화학사업에서 2023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글로벌 10위권의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5년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빅딜을 거쳐 2016년 출범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의약용 캡슐원료 애니코트, 건축용 기능성첨가제 메셀로스, 반도체현상액 원료 TMAC, 컬러레이저프린터 토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까지 합병하게 되면 명실공히 종합화학회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2018년 기준 롯데케미칼 매출은 16조5000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은 3조원, 롯데정밀화학 매출은 1조4000억원 규모로 합병시 매출은 20조9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과 화학업계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LG화학의 지난해 기초화학 및 소재 부문의 매출 합계는 21조3000억원 수준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합병과 관련해 "에틸렌 중심의 범용화학제품은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을 확대하고 첨단소재, 정밀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까지 수직계열화한다면 효율성 및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정밀화학 합병은 롯데첨단소재에 비해 과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롯데정밀화학 지분은 31.13%에 불과하다.

추가 지분매입을 통해 지배권을 강화한 뒤 합병작업에 나선다면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상장사인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주주들이 합병을 반대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결정한 것도 얼마 되지 않아 합병 절차가 한참 진행 중"이라며 "현재 가시화된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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