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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맛 나는 회사' 기업문화 혁신 6개 키워드

  • 송고 2019.09.09 06:00 | 수정 2019.09.08 19:12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원칙 재정비, 일관된 메시지, 본질 집중, 디지털 변화, 리더십

"담금질하듯 장기간 노력해야…선도기업 사례 벤치마킹 필요"

기업문화 혁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6가지 방법이 제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기업문화 인사이트 레포트'를 통해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 커피살롱에서 발표된 4개 기업인 두산·티몬·한국마이크로소프트·현대카드 사례를 토대로 핵심 비법을 도출했다.

기업문화 혁신에 필요한 6가지 키워드는 ▲원칙 재정비(Philosophy First) ▲일관되고 지속적인 메시지(Consistent message) ▲본질과 핵심에 집중(Less is more) ▲디지털 기술로 변화 촉진(Digital Age) ▲기업문화팀을 조력자로(Hidden figures) ▲리더십으로 완성(Leadership makes it perfect)로 요약된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기업문화 혁신은 단기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 번에 만드는 '주조'가 아닌 담금질을 계속해야 하는 '단조'라 할 수 있다"며 "선도기업의 사례를 참고해 많은 기업이 기업문화 개선에 나서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칙의 재정비 : 변화의 목적과 미래상을 명확히
기업문화 혁신 성공의 첫 비결로 '운영 철학 재정립'이 꼽혔다. 단순히 현재 모습을 부정하며 직원에게 변화를 채근할 것이 아니라 미래상(像)을 명확히 하고 구성원이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는 행동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은 직원 5명의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9년 만에 직원 14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 고유의 빠른 실행력을 잃었다.

구성원이 '쉬운' 일만 찾지 말고 '옳은' 일로 성장하자는 'Winning Culture'를 기업문화 원칙으로 제시했다. 건강한 스타트업 문화로 복귀를 추진하는 것.

◇일관되고 지속적 메시지 : 단기간 성공 기대 말고 긴 호흡
기업문화 원칙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활동 역시 혁신의 필수요소다. 거창한 선포식을 통해 기업문화 철학을 천명하기보다 일상 업무에 녹이는 다양한 방편을 찾아 긴 호흡으로 뚝심있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

두산은 경영철학과 일하는 방식인 'Credo'를 내재화하는데 노력한다. 먼저 '두.일.생(두산인이 일할 때 생각하는 질문)'은 구성원 모두가 Credo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업무하도록 지원한다.

◇본질과 핵심에 집중 : 비효율적 관행과 과감히 결별
겉치레나 형식주의와 과감한 결별도 필요하다. 지난해 대한상의 조사에서 응답자 절반이 야근 원인을 '일이 너무 많아서'로 답했다. 자료작성, 발표준비 등 본질과 먼 업무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는 결과와 상통했다.

현대카드는 파워포인트(PPT) 대신 워드나 엑셀을 활용하는 'Zero PPT' 정책을 통해 본질과 핵심에만 집중하는 보고문화를 정착시켰다.

현대카드 기업문화팀장은 "PPT 꾸미기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이 들고 PPT 능력이 최고의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는 문제가 있었다"며 "핵심 내용만 정리하는 보고문화가 자리잡자 출력량뿐 아니라 결재 리드타임도 절반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로 변화 촉진 :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환경과 툴 제공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직원의 행동 변화를 '넛지(Nudge)'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으로 소개됐다. 직원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보다 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디지털 기술이 효과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티몬은 업무나 사내제도를 물어서 배워야하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해 '두 번 이상 같은 질문을 받으면 글로 남겨 공유한다'는 아마존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티몬 WIKI'라는 개방형 지식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매뉴얼부터 복지제도까지 누구나 작성하고 수정할 수 있게 했다. 도입 후 업무효율 증가는 물론 정보가 업데이트 되고 모두가 공유함으로써 사내 정보흐름 역시도 크게 개선됐다.

◇기업문화팀을 조력자로 : 기업문화 전담팀에 전폭적 권한 부여
선진기업일수록 기업문화 전담팀이 경영진의 확고한 지지를 받으며 성과창출의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한상의는 "기업문화팀은 본질적으로 잔소리를 담당하다보니 '가만있는게 도와주는 거다'와 같은 조직원의 냉소를 겪는다"며 "이들에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가 반복돼 기업문화는 제자리걸음에 그친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기업문화팀은 CEO가 'DNA팀'으로 부를 정도로 높은 신뢰를 받고 기업문화 재정비를 넘어 현업부서의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Zero PPT' 정착을 위해 문서꾸미기를 한 부서의 업무운영비를 삭감한 조치는 CEO 승인이 있기에 가능했다. 나아가 현대카드 문화에 맞는 사내메신저 개발에 IT지원팀과 협업하는 등 조직의 성과향상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더십으로 완성 : 리더가 혁신의 열쇠 돼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마지막 비결로 꼽았다. 리더가 변화의 열쇠 돼 솔선수범해야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신뢰와 동참의지가 높아진다.

MS 사티아 나델라 CEO는 그의 인터뷰가 남녀차별 문제에 무관심한 것으로 오인받자 즉시 다양성을 존중하는 MS의 원칙을 어겼음을 사과하는 이메일을 전 직원에 발송했다. 이 대응은 MS 원칙이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조직 내에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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