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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 엇갈린 여론전

  • 송고 2019.09.09 10:19 | 수정 2019.09.09 10:20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노조 연일 파업 등 강경 일변도…효력은 미미

반면 사측은 우호적 여론 조성 안간힘…해외심사도 순항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전조합원 파업을 실시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전조합원 파업을 실시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부정적 여론에도 파업노선을 견지하며 강경태세를 이어오고 있으나 생각보다 결과가 신통치 않다. 조합비 부족에 파업의 최대 동력인 참여 인원까지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업결합 최대 화두로 꼽히는 해외당국 승인을 위한 절차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노조가 제기했던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도 승리했다. 최근에는 우호적 지역 여론 형성을 위한 소책자를 배포하며 기업결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일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하고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파업의 주된 목적은 임금단체협상 승리였으나 기존에 꾸준히 제기한 법인분할 무효와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목소리도 담겼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토바이 정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내 조선소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동연대와 함께 7시간 파업 및 서울 광화문 상경 투쟁을 벌였다.

이처럼 노조가 파업에 집중하며 강경태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나 오히려 상황은 회사에 유리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근 법원은 노조가 제기한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노조의 파업 명분이 크게 약화됐다. 파업 일수 증가로 조합원의 임금 손실분을 보전해주며 노조의 조합비 잔액도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감소세다.

반면 현 집행부에 대한 신임 하락으로 조합비 인상투표는 부결됐다. 장기간 지속된 파업으로 과거에 비해 파업 참여인원도 크게 감소하며 노조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계획대로 기업결합심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 공정위원회를 시작으로 중국과 카자흐스탄·싱가포르에 심사를 신청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과는 사전절차 단계로 사전에 계획한 6개 국가 모두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물론 기업결합 이전부터 제기됐던 여론의 비판이 걸림돌로 꼽히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결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해명하는 소책자를 배포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파업으로 노조도 많이 지쳐있을 것"이라며 "투쟁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점도 불안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도 한 치의 양보 없이 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투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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