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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상위 차트 'MMORPG' 독식…유저 피로감 ↑

  • 송고 2019.09.09 15:05 | 수정 2019.09.09 15:06
  •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구글·애플 매출 10위권 절반…하반기 신작도 MMORPG

편중된 장르에 피로도 높다는 지적도 제기

수익성 높아 MMORPG 출시 지속 예상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달빛조각사'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연내 출시할 예정인 '달빛조각사'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편향이 짙어지고 있다.

단기간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시장에서 MMORPG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자칫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M, 에오스 레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기준 상위 10위권 게임 중 절반이 MMORPG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Playing Game)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줄임말로, 수십 명 내지 수백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같은 서버에 접속해 각자의 역할을 맡아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해당 장르는 대규뮤 인원이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해 소속감을 주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울 수 있다는 등의 장점으로 국내에서 높은 장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검은사막 등이 있다. 모바일 버전 대표 MMORPG로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메이플스토리M, 검은사막 모바일, 트라하 등이 있다.

현재 양대 마켓 매출 순위 기준으로 리니지M이 각각 1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3위와 2위, 검은사막 모바일이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모바일 MMORPG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하반기 출시될 신작인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모두 모바일 MMORPG다.

이에 업계에서는 흥행 기대감을 높이면서도 장르 편중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모바일 MMORPG 피로감 누적에 대한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등 많은 모바일 MMORPG들이 인지도가 높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원작 유저들을 비교적 쉽게 유입시켰다. 그러나 동시에 유저들은 비슷한 IP만을 접하기 때문에 식상함을 느끼게 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더불어 초반 모바일 MMORPG는 온라인 MMORPG에 비해 그래픽면에서 질이 다소 떨어지면서도 캐릭터 및 장비 뽑기 위주의 과금 방식을 사용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중국에서 개발된 양산형 게임이 대거 출시, 동시에 MMORPG의 품질도 낮아졌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모바일 MMORPG 출시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타 장르 게임에 비해 수익성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의 수명은 통상 2~3년 이하로, 짧은 기간 내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이 MMORPG 장르로 평가된다. 이에 업계는 여전히 하반기 출시될 MMORPG 게임의 수익성을 높게 보고 있다.

9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오는 11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다음달 15일 대규모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 높아지는 리니지2M의 기대감과 동시에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5일 시작된 사전예약은 18시간만에 예약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리니지M이 사전예약 8시간 만에 가입자 100만명, 3일 200만명, 2주 300만명을 달성해 총 550만명의 사전예약 가입자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헀다.

이어 "리니지2M이 성공한다면 엔씨소프트의 2020년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1.8% 급증한 1조400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게임사들은 정통 MMORPG와 차별점을 둔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넥슨은 원작 IP가 아닌 신규 IP로 트라하를 개발하며 높은 그래픽, 자동 전투 위주에서 벗어난 플레이 방식을 택해 주목받은 바 있다.

연내 출시될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도 정통 MMORPG에서 벗어나 아기자기한 형태를 택했다. 콘텐츠도 다양화해 기존의 MMORPG 유저뿐만 아니라 폭넓은 유저층을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통 MMORPG에서 볼 수 있는 8등신 캐릭터 대신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외형을 택했다"며 "또 전투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색다른 콘텐츠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하우징, 조각, 요리 등 생활형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투 외 콘텐츠와 귀여운 그래픽으로 정통 MMORPG 유저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용자 층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 장르 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장르가 다각화되지 않은 점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MMORPG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고, 매출 가능성도 높아 MMORPG 장르 출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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