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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저축은행 금융앱 'SB톡톡 플러스'…대형사 더 들어올까

  • 송고 2019.09.09 16:30 | 수정 2019.09.09 19:37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66개 저축은행 참여…간편인증·이체·결제 가능

SBI·웰컴 불참했지만 연동 이득될지 주판알 '열심'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이 9일 저축은행중앙회 사옥 지하 1층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저축은행 통합 뱅킹 앱 'SB톡톡 플러스'의 주요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이 9일 저축은행중앙회 사옥 지하 1층에서 열린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시스템' 오픈 기념식에서 저축은행 통합 뱅킹 앱 'SB톡톡 플러스'의 주요기능을 설명하고 있다.ⓒ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이용자들도 앱 하나로 예·적금 계좌개설, 체크카드 발급신청, 카카오톡 계좌이체, 간편인증 등 금융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B톡톡 플러스'를 통해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9일 마포 사옥에서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오픈' 기념식을 열고 통합 모바일금융 앱 'SB톡톡 플러스' 출시를 발표했다.

◆66개 저축은행 모든 금융서비스를 앱 하나로 24시간 365일 제공

SB톡톡 플러스는 'SB톡톡'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SB톡톡은 누적 수신액 3조8000억원을 넘을 만큼 성과를 거뒀지만 소비자들의 불편도 지속 제기돼왔다. 예·적금 가입을 하려면 '저축은행 스마트뱅킹' 앱을, 대출 신청을 하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홈페이지,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대출신청, 전자약정 등 분산된 웹 서비스를 통합한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여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 모바일 기반 토털뱅킹 시스템인 SB톡톡 플러스를 출시했다.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며,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연중무휴 전담 콜센터를 운영한다.

로그인 한 번으로 통합계좌 확인 및 관리,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신청, 체크카드 발급 신청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구현하고 카카오톡 계좌이체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저축은행들의 예·적금 상품 중 가장 금리가 높거나 조건이 좋은 상품을 골라 선택할 수 있다.

지문인증, 패턴, PIN(간편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통해 보안성 강화 및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을 방문해 처리해야 했던 대출철회 및 금리인하요구, 증명서발급, 비밀번호변경 등 민원사항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박재식 중앙회장은 "저축은행 디지털뱅킹 출시로 고객 저변 확대와 함께 업계의 영업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B톡톡 플러스는 지역 기반의 저축은행 영업구역 한계를 해소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강조했다.

저축은행은 당국의 승인을 득한 지역에서만 영업점을 둘 수 있는 등 영업지역 제한 규제를 받고 있는데, 비대면 채널인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지역 영업망을 둔 저축은행도 전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 및 지역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B톡톡 플러스는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앱 출시 기념으로 예·금 특별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앱을 통해 계좌 개설한 1만명 중 매 50번째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총 190명), 매 1000번째 고객에게는 애플 에어팟(총 10명)을 각각 지급한다. 중앙회 페이스북에서는 앱 출시 기념으로 '앱이름 맞추기'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MS저축은행 등 총 8개사는 오는 11일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세전 정기적금 최대 3.05%, 정기예금 최대 2.8%, 요구불예금 최대 2.1% 등 특판을 펼친다.

◆주판알 튕기는 대형 저축은행…"연동 이득될까"

SB톡톡 플러스에는 66개 저축은행이 참여한다. 대형 저축은행 중에선 OK저축은행과 JT친애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자체 전산망과 앱을 갖춘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은 참여하지 않는다.

불참한 대형사들까지 끌어오면 SB톡톡 플러스의 소구력도 더욱 증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구색이 더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자체 뱅킹 앱 '사이다뱅크'를 통해 연 10% 자유적금을 출시하며 수만 명의 가입 러시를 이끌기도 했다.

SB톡톡 플러스는 저축은행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호환성을 보장한다. 신용채 저축은행중앙회 IT본부장은 "SB톡톡 플러스는 66개 저축은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엮어서 개발했다"며 "해당 저축은행에서 신상품을 개발하고 금리나 기간을 적용하면 즉시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확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신 본부장은 "현재도 대형사의 서비스 일부가 SB톡톡과 연동 운영되고 있으며 SB톡톡 플러스가 활발해지면 66개사에 더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며 "향후 계좌 이동, 자동이체 등 기능이 오픈 API를 통해 저희 앱과 연동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업계 1위로 모바일뱅킹에 주력하는 SBI저축은행은 SB톡톡 플러스 연동과 관련한 실익을 면밀하게 따져볼 것으로 알려졌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톡톡 플러스 연동에)특별하게 얘기가 나온 건 없지만 채널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선 손해볼 건 없다"고 했다.

이 경우 시장을 선점한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점유율 탈취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반면 사이다뱅크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판단으로 연동을 하지 않는 선택지도 있다. 둘 다 SBI저축은행에 이점이 있는 선택지로, 웰컴저축은행 대응도 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로서는 SB톡톡 플러스의 구심력 확보가 불참 대형사들을 더욱 빨리 이끌 수 있는 방법이다. 중앙회는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일 평균거래량을 59만건에서 100만건으로, 고객 수는 590만명에서 100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앱의 완성도에 기반해 젊은 '금리노마드' 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중앙회가 SB톡톡 플러스의 마케팅, 홍보활동을 열심히 해서 고객들이 빨리 인지하고 들어와야 한다"며 "플랫폼 자체는 좋은 플랫폼이니 외부에 알리는 활동만 열심히하면 결과는 좋을 것 같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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