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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규제 여파에 순이익 하락, 경기 악화에 연체율 증가

올 상반기 순이익 9405억원…전년비 2.7% 감소
연체율 0.14%P 늘어난 1.61%…카드대출 연체↑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9-09 20:15

▲ 전업계 카드사 8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9405억원으로 집계됐다.ⓒ픽사베이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늘어났음에도 정부의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사의 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신용카드 영업실적(잠정)'을 보면 전업계 카드사 8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9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63억원) 감소한 수치다.

총수익은 3198억원(2.6%) 증가했으나 총비용이 3461억원(3.1%) 늘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0.2%(134억원)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426조1000억원으로 5.1% 늘어났음에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역행한데는 올 1월부터 적용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이 지대했다.

그 대신 할부 수수료 수익이 1789억원(23.0%) 늘며 총수익 증가를 이끌었다.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책을 폈다. 고객들의 편익은 감소했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감독규정 기준)은 77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396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6월 말 1.61%로 전년 동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부문의 연체율이 2.56%로 0.2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경기 악화에 기인한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 중 카드론 이용액은 1.3% 늘어난 반면 현금서비스는 3.0% 줄었다.

신용카드 발급 수는 6월 말 누적 기준 1억870만매,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1178만매로 전년 동월에 견줘 각각 6.3%, 0.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동향을 점검하면서 카드업계 신규 수익원 창출과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