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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모하비, 정통 SUV에 감성품질 한가득

완전변경 없이 10년 이상 굳건 위상…고속주행시 핸들링 안정성 높여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 뒤지지 않는 실내 고급감 및 첨단편의사양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09-12 06:00

▲ 모하비 더 마스터ⓒ기아차

국산 대형 SUV의 자존심 모하비가 다시한번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지난 2008년 1월 출시된 뒤 완전변경 없이 2016년 한번의 부분변경에 이어 두 번째다.

완전변경 모델이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V6 3.0 디젤 엔진에 대한 자신감이다. 하지만 10년 이상 완전변경이 없다보니 일부에서는 여러 번 우려낸 사골모델이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새로 나온 모하비 더 마스터는 V6 엔진만 그대로 일뿐 겉모습에서부터 속모습까지 완전히 바뀌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피스가 그대로 양산차로 변모한 듯하다. 프리미엄 수입 차에 견주도 손색없는 기아자동차의 감성품질이 모하비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 모하비 더 마스터ⓒ기아차

과감함을 넘어선 위압적인 전면 그릴은 프레임 바디의 정통 SUV의 강인함을 넘치도록 드러낸다.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의 몸체가 그릴과 만나 대형 SUV의 존재감은 더욱 확실해 졌다.

풀 LED 헤드램프는 그릴과 하나로 이어지며 그릴이 더욱 광활해진 듯한 이미지를 창조한다. 이는 강인함과 세련미를 조화하며 모하비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킨다.

운전하기 위해 차문을 여는 순간 기존에 알던 모하비는 사라졌다. 화통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데시보드와 센터패시아를 타고 흐르는 직선의 세련미 앞에 투박할 것만 같던 이미지는 온대간대 없어졌다.
▲ 모하비 더 마스터ⓒ기아차

계기판과 각종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을 표시하는 12.3인치의 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수평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은 수입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기아차의 강력한 무기임을 증명해 내고 있다.

나파 퀼팅 가죽은 손이 가는 도어를 덮으며 고급감을 살렸다. 시트 역시 퀼팅 가죽이 사용돼 실내 고급감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탑승객 인원이 적다. 6인승과 7인승으로 모델로 운영되는데 6인승은 2열의 독립시트가 적용돼 승객의 안락함을 더욱 강조한다.
▲ 모하비 더 마스터ⓒEBN 박용환 기자

시동을 켰지만 V6 3.0 디젤은 가솔린과 비교해서도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정숙했다. 3.0 디젤의 최대 57.1kgf.m의 토크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육중한 차를 미끄러져 나가게 한다.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오랑주리까지 70여km를 시내, 고속도로, 곡선도로 등을 달렸다. 최고 출력 260마력은 대형 SUV 모하비의 위압감에 맞는 힘을 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운전모드를 스포츠로 돌리는 순간 육중한 차체가 춤을 추듯 가벼웠다. 전 모델은 서스펜션이 물렁물렁해 고속 주행에서 조향 안정성이 떨어졌지만 이번 모델은 탄탄한 서스펜션에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 모하비 더 마스터ⓒ기아차

급한 곡선구간에서도 중심을 잘 잡았다. 속도를 내고 달릴 때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이 다소 거슬린다고 느껴질 때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을 작동하면 운전자와 동승자의 스트레스는 어느새 음악의 선율에 묻힌다.

뒷좌석 승차감도 상당히 개선됐다. 후륜 소크업소버 장착 각도를 직립화하는 등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달리하고 바디와 샷시를 연결하는 부위의 고무를 강화하는 등 주행 진동을 개선해 요철과 험로 주행시 후륜 충격 감소로 승가감을 높였다.

반자율주행의 첨단 편의사양은 이제 기아차에 기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굳이 부연 설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모하비 더 마스터ⓒ기아차

프레임 바디의 V6 3.0 디젤의 정통 SUV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모하비 더 마스터가 세련된 감성품질을 품고 새롭게 태어남에 따라 대형 SUV 시장에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