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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브랜드 대단지"…상반기 청약통장 3분의 1 몰렸다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청약자 약 33만명 몰려…수요자 선호도 높아
높은 인지도에 차별화된 상품성, 지역 시세 리딩…분양시장 ‘흥행보증수표’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9-09-12 23:23

▲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 주경 조감도.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가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약 결과 수 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는가 하면, 입주 후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 역할을 하는 등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e편한세상 신촌(‘16년 12월 입주)’의 경우 총 가구수가 1910가구로 시세는 3.3㎡당 3995만원이다. 이 단지는 그 다음으로 집값이 높은 ‘홍제 센트럴 아이파크(‘18년 12월 입주, 906가구)’와 3.3㎡당 약 800만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난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명륜 아이파크(‘13년 11월 입주)’의 경우 총 가구수는 1139가구이며 시세는 3.3㎡당 1644만원이다. 이는 현재(8월) 동래구 평균 시세인 3.3㎡당 1081만원보다 약 5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처럼 브랜드 대단지의 경우 큰 규모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까지 더해져 추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대지 면적이 넓어 조경 면적 확보가 유리하고, 관리비 절감효과도 크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기 때문에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비교적 우수해 입주 후 주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는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월~7월)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230개 단지로 1순위 청약자 수는 107만9305명이었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22개 단지(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분양 단지의 약 10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이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는 33만4220명으로 전체 청약자의 약 3분의 1에 달했다.

일례로 올해 5월 세종특별시에서 분양한 ‘세종자이e편한세상’의 경우 2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56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2.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세종특별시에서 분양한 8개 신규 단지 중 1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은 이 단지가 유일했다.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이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를 선택할 때 입지보다 브랜드나 단지 규모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5월 세종시에서는 3개 사업장에서 5개 단지가 동시 분양을 했으며, 이 중 대형 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는 세종자이e편한세상이 유일한 단지였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세종시에서 동시 분양한 5개 단지들은 입지나 분양가도 비슷하고, 공공분양 치고는 설계나 마감재 등 상품도 우수한 편이었다”며 “결국 수요자들은 입지보다 브랜드나 단지 규모를 더 중요하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에도 신규 브랜드 대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원에서 철산주공7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6층, 13개동, 총 131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7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9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범천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서면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9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59~84㎡ 998세대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3㎡ 52실 등 총 1050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아파트 224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9월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일원에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19개동, 전용면적 64~115㎡ 199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세대가 판상형의 남향 위주로 건립되며 맞통풍에 유리한 4~4.5Bay, `ㄷ`자형 주방, 드레스룸, 알파룸, 팬트리 등이 적용된다.

대우건설·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교동 일원에서 팔달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팔달6구역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9~98㎡ 총 2586가구 규모로 이중 152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세류초, 수원중·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