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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서 영향력 키워가는 보험대리점(GA)

중대형GA 지난해말 보험실적 1318만건…전년대비 28.6%가량 불어나
GA설계사 40만5천명…전년보다 1만명 증가, 보험사 설계사는 17만명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9-09-14 15:07

▲ 보험상품 단순 판매채널 중 하나로 인식됐던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최근 들어 급격히 커지면서 보험산업 내 주요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EBN

보험상품 단순 판매채널 중 하나로 인식됐던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최근 들어 급격히 커지면서 보험산업 내 주요 세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대형 GA를 통해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은 지난해말 1318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가량 불어났다. 이중 손해보험 상품이 1194만 건, 생명보험 상품이 124만 건이다.

늘어난 판매량 만큼 상품 판매에 따른 수익도 늘었다. GA들이 보험을 판매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총 6조9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32억 원(17%) 급증했다. 중대형 GA를 통해 체결된 신계약만도 28.6%(293만 건)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 전속 설계사의 보험모집액은 23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GA 소속 설계사가 모집한 액수는 40조6000억 원으로, 전속 설계사의 실적을 1.5배이상 뛰어넘었다.

GA의 고속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대규모 GA인 GA코리아는 올 상반기 생보 상품 매출이 97억9000만원을 기록해로 전년동기보다 92억600만원보다 6%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25%), 리더스금융판매(23%), 피플라이프(7%), 글로벌금융판매(8%), KGA에셋(16%), 에이플러스에셋(7%) 등도 모두 실적이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는 실적 하락세를 기록 중인 보험사와 대조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2조1283억원으로 전년동기(3조1487억원) 대비 32.4% 감소했다. 이 기간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1조4850억원으로 전년보다 29.5%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 당기순익도 2조1069억원에서 1조4850억원으로 29.5% 축소됐다.

이같은 GA 성장세는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지속적으로 이동한 데서 비롯됐다. GA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를 월등히 많아져서다.

금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GA 소속 설계사 수는 40만4677명으로 전년말 대비 1만175명 늘었다. 이는 보험사의 전속설계사(17만8358명) 2배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현재 가장 많은 보험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GA 코리아는 설계사 수가 1만4000여명을 웃돈다. 생명보험업계 3위사인 교보생명(1만4000여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설계사 수가 3000명 이상인 GA도 13곳에 달한다.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21개 생보사 전속설계사(교차설계사 포함)는 9만3775명으로 1년 새 약 1만명(8.9%) 줄어들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는 소속 설계사들에게 월 보험료 1700%까지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는 등 수수료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게다가 상품 선택의 자유 등 영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어 보험사 전속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