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5 -0.5
EUR€ 1457.2 -5.6
JPY¥ 892.0 -0.7
CNY¥ 185.9 -0.3
BTC 100,550,000 240,000(0.24%)
ETH 5,098,000 27,000(-0.53%)
XRP 884.5 5.5(-0.62%)
BCH 817,500 112,900(16.02%)
EOS 1,517 12(-0.7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금융지주 효자-보험上]신한금융, 독보적 비이자 이익 상승

  • 송고 2019.09.15 10:00 | 수정 2019.09.15 13:19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하나·우리도 보험사 인수 등 '비은행 강화' 숙제 풀어야

ⓒEBN

ⓒEBN


올해 상반기 신한금융지주가 금융그룹 선두에 자리한 배경에는 비은행 핵심계열사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역할이 있었다. 가계 자산 구성이 다양해지고 금융업이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지주의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 가도에 시선이 쏠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사상최대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6.6% 오른 1조9144억원이다. 이로써 신한지주는 역대 강자 KB금융그룹(1조8368억원)을 넘어 지난해에 이은 금융그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기간 은행 순이익 증가율은 0.9%에 그쳤지만, 비이자 수익은 26.7% 증가했다. 국내 대형 보험사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과 글로벌 부문 외연 확대, 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 등 비은행 부문 실적이 신한을 1등 금융자리로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이익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은행간 경쟁 확대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지주는 가장 먼저 사업을 재편하고 있어 기업가치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대출 등 순수 자금중개 업무 비중을 줄이고 보험, 자산관리, 기업금융(IB), 글로벌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데 이어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KB국민은행은 상반기 1조3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조2818억원의 순익을 낸 신한은행을 제치고 은행부문에서는 1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와 KB생명보험 등의 계열사가 신한카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등에 뒤지며 리딩금융 자리를 놓쳤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은행 부문인 보험업 강화에 대한 KB금융의 고민이 깊다. KB생명보험의 경우 실적이 지난해 대비 52.78%나 올랐지만 165억원 수준에 그쳤다. 그룹 순익의 1%에도 못 미친다. KB손해보험 역시 업계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11.64% 하락했다.

반면 신한금융의 계열 보험사 신한생명은 11.43% 증가한 78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 실적(873억원)도 올해부터 새롭게 편입돼 두 그룹의 생보 계열사 차이는 10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하반기에도 비은행 강화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KB금융의 고민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초 생명보험사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적합한 매물이 없어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다.

KDB생명을 비롯해 동양생명·ABL생명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지만 보험사로서의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고 증자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KB금융이 신한을 이기기 위해서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라는 당면 과제 해결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우수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금융그룹 3·4위를 차지한 하나·우리금융그룹 순이익은 1조2045억원, 1조1790억원이다. 두 그룹은 현재로선 은행 이자이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나금융의 보험 계열사는 타금융그룹 대비 하위사로 분류되는 하나생명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계열보험사가 없다. 하나·우리금융그룹은 보험 계열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해야 한다는 우선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들 4개 금융 그룹이 상반기 기록한 이자 이익은 총 14조2700억여원에 달한다. 전체 영업이익에서 이자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0∼80%에 이른다. 2분기를 따로 떼어보면 신한·KB·하나·우리금융의 이자 이익은 각각 1조4963억원, 2조2971억원, 1조4600억원, 1조4763억원에 이른다.

금융지주사들은 비이자 이익을 확대하는 등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지난해보다 26.7% 많은 비이자 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을 제외하면 오히려 KB금융과 하나금융의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오히려 7.3%, 4.7%씩 감소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1:02

100,550,000

▲ 240,000 (0.24%)

빗썸

03.28 21:02

100,448,000

▲ 232,000 (0.23%)

코빗

03.28 21:02

100,506,000

▲ 258,000 (0.2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