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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경계 없는 IP 인기…작품 완성도 관건

웹소설·예능 프로그램 비(非)게임 IP 출시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09-16 15:45

▲ 연내 출시 예정인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위)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마음의 소리'(아래)ⓒ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출시가 이어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게임 IP와 더불어 웹 판타지 소설과 예능 프로그램까지 비(非)게임까지 IP의 범주도 다양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중 웹 판타지 소설 IP 기반의 '달빛조각사'와 예능 프로그램 IP '도시어부M' 등 IP 게임이 출시된다.

상반기 넷마블의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외산 IP가 출시된 데 이어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등 IP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모바일게임 업계는 IP 게임이 접수한 양상이다.

더불어 하반기에는 IP 범주가 비 게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남희성 작가의 원작 웹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게임 달빛조각사를 연내 출시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활용한 게임도 출시된다. 한빛소프트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IP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도시어부 M'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이 IP의 범주를 기존의 온라인게임과 웹툰을 넘어 웹소설, 예능프로그램으로 넓혀가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게임 완성도에 주목하고 있다.

웹툰 IP 게임과 같이 비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인기 캐릭터와 스토리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는 데 비해 게임 완성도는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웹툰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작 팬들을 확보하고 있어 드라마, 영화, 게임 등으로 재탄생되는 등 활용도가 높은 IP로 꼽힌다.

2006년부터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조석 작가의 마음의소리는 웹드라마, TV만화, 단행본, 게임으로 출시됐다. 2010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는 영화, 뮤지컬, 단행본, 게임으로 출시됐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은 모두 천만관객 동원에 성공하며 웹툰 IP의 저력을 입증했다.

게임에서도 웹툰 원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웹툰 IP 게임으로는 네이버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한 'with NAVER WEBTOON' 시리즈나 'for kakao'가 대표적이다. 덴마 with NAVER WEBTOON과 마음의 소리 with NAVER WEBTOON,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NAVER WEBTOON, 와라! 편의점 for kakao, 삼국전투기, 신의 탑 등이 있다.

다만 간단한 조작으로 된 게임에 웹툰 캐릭터와 스토리를 덧입혀 양산형 게임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따라서 게임 이용자와 원작 팬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6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100권 내에 진입해 있는 웹툰 IP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웹 소설 등의 IP 기반 게임 역시 원작의 캐릭터, 스토리를 게임으로 재구성해 온라인 게임보다는 웹툰과 같은 IP 게임에 가까워 완성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를 통해 비(非)게임 IP 모바일 MMORPG의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달빛조각사는 1998년 리니지 개발을 맡았던 송재경 현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선보이는 게임이다.

또 2016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 누적조회수 약 580만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인 만큼 MMORP 유저 외 원작 소설의 팬층을 신규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도시어부M 출시를 앞둔 한빛소프트는 기존 낚시게임의 복잡한 조작, 높은 난이도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낚시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달빛조각사는 MMORPG 세계를 연 송재경 대표의 모바일 MMORPG 게임인 만큼 게임 완성도가 높아 원작 팬과 게이머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