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전용 분해시설 통한 생산확대 중점…투자비 25% 절감해 경쟁력↑
올해 연말까지 폴리에틸렌 40만톤, 2021년 에틸렌 15만톤 증설 추진
한화토탈이 연간 31만톤의 에틸렌 생산시설 증설 공사를 마쳤다. 이번 증설로 한화토탈은 연매출 5900억원 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화토탈은 충남 대산공장에 에틸렌 연간 31만톤, 프로필렌 13만톤 생산규모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을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연간 에틸렌 140만톤, 프로필렌 106만톤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한화토탈은 이번 증설로 연매출 5900억원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증설은 기존 나프타 원료 기반의 분해시설(NCC, Naphtha Cracking Center) 확대가 아닌 '가스 전용 분해시설'을 통한 생산 확대에 중점을 뒀다. 가스 전용 분해시설은 NCC 신설 대비 약 25%의 투자비 절감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와 원가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한화토탈의 가스 전용 분해시설은 기존 나프타 대비 가격이 낮은 프로판 가스(LPG)를 원료로 사용한다"면서 "기존 NCC와 연결해 스팀, 전기, 용수 등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는 설계 최적화로 경제성을 극대화 한 설비"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연말까지 폴리에틸렌 40만톤, 2021년초 완료를 목표로 에틸렌 15만톤, 프로필렌 4만톤, 폴리프로필렌 40만톤 증설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합성수지 사업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생산 구조를 고부가 제품 생산 위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기존 국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스티렌모너머(SM, Styrene Monomer), 파라자일렌(PX, Paraxylene) 등 기초유분 중심의 주력사업군을 합성수지 사업까지 확장해 경영환경의 변동성에 신속히 대응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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