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분더샵 컬렉션이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영국 왕실 전용 백화점 헤롯에 정식 입점한다고 17일 밝혔다.
분더샵 매장은 보테가베네타, 로에베 등과 함께 이 백화점 2층에 위치한다. 이달 15일부터 30일까지는 출입구 쪽 화면에 분더샵 컬렉션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분더샵은 양면 착용이 가능한 양털·모직 코트와 종이처럼 얇게 가공한 가죽 스커트, 봉제선 없는 캐시미어 니트 등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양털 코트 4400유로(약 573원), 캐시미어 니트 1000유로(약 130만원), 가죽 치마 1500유로(약 195만원)으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다.
분더샵은 2017년 9월 뉴욕에 입성한 이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에 입점해 첫 해에 목표 매출액의 20%를 초과 달성했고, 올해 3월에는 뉴욕 버그도프 굿맨에 입점해 80%에 육박하는 상품 판매율을 기록했다. 오는 10월에는 노드스트롬이 뉴욕에 선보이는 여성 패션 전문관 노드스트롬 플래그십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분더샵 컬렉션이 K패션 브랜드 최초로 헤롯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는 등 세계 시장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라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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