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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 들썩이는 국내 기름값…유류세 인하 재도입?

  • 송고 2019.09.17 11:19 | 수정 2019.09.17 11:1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사우디 원유 시설 폭격으로 하루 570만 배럴 원유 수급 차질

작년 10월 국제유가 폭등으로 국내유가 17주 연속 상승 전적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시설이 공격을 당해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중동산 원유에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유가도 급격하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분간 안정적인 유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한 상황에서 갑자기 유가가 급등해 혼란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13일) 대비 배럴당 8.05달러 증가한 62.9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8.80달러 증가한 69.02달러, 중동 두바이유(Dubai)는 5.52달러 오른 63.88달러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원유 설비는 지난 14일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하는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멈춘 것이다.

외신 및 글로벌 컨설팅업체 등에 따르면 아람코 원유 설비는 정상 가동까지 몇주 혹은 몇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와 미국이 비축유를 풀어 원유 시장의 공급 차질 해소에 나설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원유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사우디로부터 상당량의 원유를 수입해오는 우리나라도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전체 원유수입량의 28.5%를 사우디로부터 수입했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변동분은 국내유가에 반영되는데 약 2~3주의 시차가 걸려 국제유가 상승 영향은 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달을 끝으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서 국내유가는 상승세이다. 국제유가 상승분까지 반영되면 국내유가가 다시 급격하게 오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8월 평균 리터당 1493.7원이었으나 9월 첫째주 1516.9원, 9월 둘째주 1523.5원으로 오름세이다.

경유 역시 8월 1351.9원에서 9월 첫째주 1369.7원, 9월 둘째주 1375.0원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15%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초 WTI 75달러, 브렌트유 85달러, 두바이유 83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월 다섯째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00원에 육박했다.

당초 정부와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근거해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후에도 국내유가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사우디 원유 시설의 폭격으로 유가가 크게 출렁이게 됐다.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국내유가 상승을 우려해 일찌감치 주유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유류세 인하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유류세 인하 조치 재도입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피해 정도, 복구기간 등 앞으로의 상황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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