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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러 vs 트래버스…美 대형SUV 맞수 한국서 ‘맞짱’

  • 송고 2019.09.17 14:42 | 수정 2019.09.17 15:33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뺄까…트래버스 전장 vs 익스플러로 전폭 勝

가격은 트래버스가 500~1500만원 저렴…완전변경 익스플로러 가심비 관건

쉐보레 트래버스ⓒ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한국지엠

미국산 대형 SUV의 양대산맥인 쉐보레 트래버스와 포드 익스플로러가 한국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9월 초 한국시장에 당당하게 진출한 트래버스에 이어 9년만에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익스플로러가 11월 출시됨에 따라 미국산 대형 SUV 한판 전쟁이 예상된다.

박힌 돌인 익스플로러를 굴러온 돌인 트래버스가 과연 빼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 3일 트래버스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올-뉴 익스플로러’를 11월 초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미국산 대형 SUV로 한국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던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다. 익스플로러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대형 SUV 인기를 불어오게 한 마중물 같은 역할을 했다.

출시 이후 포드의 간판 모델로 등극한 익스플로러는 2018년 한해 6237대가 판매되며 수입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포드 전체 판매량이 1만1588대인 것을 감안하면 익스플로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 54%에 이르렀다.

올해는 8월까지 3329대가 팔려 수입 베스트셀링카 5위로 지난해보다 한단계 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드 전체판매량(5870대)의 57%로 지난해보다도 포드내 위상이 더 높아졌다.

이번에 나오는 모델은 6세대다. 지난 1990년 1세대가 출시된 익스플로러는 우리나라에는 1996년에 처음 소개된 뒤 현재까지 약 3만3000여대가 판매 됐다.

이에 반해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모델이다.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지엠을 통해 미국에서 직수입해 판매한다. 한국지엠은 경쟁모델로 익스플로러를 직접 겨냥했다.

두 차는 크기 면에서 여타 차들과는 비교를 불허한다. 대형 SUV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두 차의 크기 비교가 우선 흥미를 끈다.

올뉴 익스플로러ⓒ포드세일즈코리아

올뉴 익스플로러ⓒ포드세일즈코리아

◆트래버스 실내·트렁크 우위…마력은 트래버스·토크는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는 6세대로 넘어오면서 전장이 10mm 더 길어지고 전폭이 9mm 넓어졌는데도 여전히 전장에서는 트래버스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전폭은 익스플로러가 앞선다.

트래버스는 전장이 5200mm로 익스플로러 5050mm보다 150mm 길다. 전폭은 익스플로러가 2004mm로 트래버스 2000mm보다 4mm 넓다. 전고는 트래버스가 1785mm로 익스플로러 1775mm 보다 높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익스플로러가 165mm를 늘려 3025mm를 확보했음에도 트래버스 3073mm에는 모자란다. 트래버스가 3열의 동급 최장 850mm 레그룸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압도적인 휠베이스에 기반한다.

트렁크 적재량은 트래버스가 더 크다. 651리터로 익스플로러 515리터보다 136리터를 더 담을 수 있다. 3열 시트를 접으면 트래버스는 1636리터, 익스플로러 1356리터로 확장된다. 2열시트까지 앞으로 눕히면 트래버스 2780리터, 익스플로러 2486리터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다.

파워트레인면에서는 트래버스가 높은 마력을 자랑하지만 포드는 대형 SUV에 걸맞는 강력한 토크를 내세우고 있다. 포드가 국내에 들여오는 익스플로러는 2.3리터 에코부스터 엔진을 적용해 전세대 보다 향상된 275마력, 42.9kg.m의 토크를 낸다. 최초 10단 변속기를 적용해 연비 효율성도 높였다.

트래버스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 kg.m를 발휘한다.

고객의 선택에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가격은 익스플로러가 6세대 모델로 전환하면서 값이 올랐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트래버스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포드는 익스플로러를 단일 모델로 출시하는데 2.3리터 리미티드 모델 기준 5990만원(VAT 포함)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를 총 5가지 모델로 내놓는다. LT Leather 4520만원, LT Leather Premium 4900만원, RS 5098만원, Premier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

트래버스의 가장 낮은 급과 비교하면 1500만원, 가장 위급인 레드라인과 비교해도 익스플로러가 460여만원 더 비싸다.

가격은 다소 비싸졌지만 가심비 측면에서 익스플로러가 6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것이 고객들에게 어떤 관심을 불러일으킬지는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산 대형 SUV의 터주대감인 익스플로러가 6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됨에 따라 11월 이후 고객들의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트래버스는 완전변경을 앞두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더 거대하다는 장점과 한국지엠의 전국 서비스망이 고객들에게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라고 말했다.

두 차의 운명이 외나무다리의 결투가 될지, 아니면 다른 수요를 끌어들여 시장을 키우며 윈윈할 수 있을지 익스플로러가 출시되는 11월 뚜껑을 열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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