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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에 세아제강 수익전선 '청신호'

원유 채취 증가로 제품 수요 확대 전망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9-18 06:00

▲ 세아제강이 생산한 유정용강관.ⓒ세아제강
사우디아라비아 사태로 유가가 폭등한 가운데 세아제강의 수익전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유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원유 채취량도 늘어나 유정용 강관 수요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8.05달러 크게 오른 62.90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장중 15.5%까지 오르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8.80달러 급등한 69.02달러로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5.52달러 뛴 63.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보유한 아브카이크 석유단지와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향후 피해가 복구될 때까지 두 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태로 평소 대립을 이어왔던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유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유가 상승으로 유정용 강관을 주로 생산하는 세아제강도 제품 수요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원유를 채취하는 입장에선 유가가 오를수록 원유 채취를 늘리기 마련이다. 채취한 원유를 오른 유가만큼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 채취량 확대로 오일·가스산업 굴착 장치(리그) 수가 늘어나면 유정용 강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가 상승으로 인해 리그수가 증가하면 유정용 강관을 판매하는 세아제강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유가와 강관 수요가 늘 정비례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