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5일 16:54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실적 끌어올리자"…분주해진 e커머스

프리 블프데이·9월 최대 쇼핑축제 등 내세워
실적 개선, 흑자전환 등 목표 달성 '박차'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09-17 15:16

▲ [사진=위메프]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분주하다. 4개월 밖에 남지 않은 올해 '흑자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목'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한 '11월11일'을 2달여 앞두고 사전 행사에 들어갔다. 매년 11월11일은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등 대형 쇼핑행사가 열리는 날로 이미 국내 소비자들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이보다 앞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광군제와 블랙프라이에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깊다.

이날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지구)는 22일까지 '프리(Pre)-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다양한 해외직구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며 이벤트 응모를 통해 프리미엄 경품도 제공한다. 추첨으로 총 3명을 선정해 '테슬라(Tesla) 1박2일 무료 시승권'과 50만원 상당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 1박 숙박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위메프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위메프데이'를 열고 최대 5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할인 쿠폰은 카테고리별로 Δ마트/디지털/가전 20% Δ패션 30% Δ여행/e쿠폰 15% 등이다. 여기에 60여 개 브랜드 상품 중복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앞서 위메프는 지난 1~2일 진행한 '위메프데이'에서 거래액 66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 일 거래액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위메프는 매 시각 정각 인기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타임특가' 등을 진행 중이다.

티몬은 이달 들어 '9월의 최대 쇼핑축제'를 이미 시작했다. 오는 31일부터는 구매금액별로 최대 8만원까지 할인해주는 '고액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1일 48시간동안 진행한 '퍼스트데이x티몬데이'에서는 3000개 이상 특가상품들을 선보이는가 하면, 단돈1 원에 무료배송 해주는 가격파괴 상품들도 100개 이상 마련했다.

지난 7월에는 매월 30일을 '30일데이'로 새롭게 정하고, 이날 하루동안 30% 할인쿠폰과 30원 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티몬은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티몬데이'를 비롯해 '무료배송 데이', '리빙데이', '리워드데이' 등 데이 마케팅을 연일 선보이고 있다. 실제 티몬데이 매출은 다른 요일 평균보다 44%가량 증가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쿠팡은 가을·겨울(F/W)시즌을 앞두고 패션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23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레페토, 스케처스, 휠라, 아디다스, 마인드브릿지, 블랙야크, 탑텐, 더아이잗 등 총 23개 국내외 인기 패션 브랜드 대표 상품과 신상품을 최대 81% 할인 판매한다.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 같은 행사에 적극 나선 것은 광군제 등에 대한 사전 분위기 고취뿐 아니라 시장 선점의 성격도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을 개선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G마켓과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는 아니었지만 1년 전(623억원)보다 22% 감소한 486억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프와 티몬도 여전히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390억원을 기록했고, 티몬은 영업손실이 7% 증가한 1254억원이었다.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분기 단위 흑자를,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세웠지만 최저가 전략과 업계 출혈 경쟁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몬은 내년 분기 단위 첫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통업계가 1년을 기획해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것에 반해 최근에는 상시 할인 등 유통가의 기획도 그 텀이 굉장히 빨라졌다"며 "연말에 대부분의 비용을 쏟아 대목을 노렸다면, 이제는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을 상시적으로 모을 수 있는 마케팅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