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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8K 공방 격화…"화질 내가 최고"

  • 송고 2019.09.17 17:12 | 수정 2019.09.17 17:13
  •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8K TV 공방 확전…양사 설명회 개최

IFA서도 화질 두고 날선 신경전 벌여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가 1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술설명회에서 양사의 8K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이정석 HE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가 17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술설명회에서 양사의 8K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8K 기술에 대한 경쟁우위를 놓고 벌이던 논쟁이 점차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그간 지속돼왔던 'QLED는 진정한 QLED가 아닌 LCD'라는 지적도 재차 튀어나왔다. IFA에 이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TV 시장을 호령하는 양사의 이같은 논쟁이 출혈경쟁으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자사의 8K TV 기준에 대한 다른 입장을 표명하면서 경쟁사 제품의 단점을 부각시켰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술 설명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2019년 QLED 8K TV의 CM(화질선명도)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의 표준규격에 못미친다고 주장했다.

LG전자측은 "화질선명도가 12%에 그치는 2019년형 QLED TV는 8K 기준에 미달한다"며 "제대로 8K를 구현하는 TV를 내놔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CDM은 해상도를 판단하는 측정 기준으로 '화질선명도' 값을 정의하고 '화질선명도' 50% 이상을 해상도 충족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화질선명도'가 50%는 넘어야 사람이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인접한 화소들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질선명도'는 디스플레이가 흰색과 검은색을 대비해 얼마나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값으로 흰색과 검정색을 각각 명확하게 표현할수록 화질선명도 값이 커진다.

8K TV는 화소 수가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총 3300만개 이상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 50% 이상 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화질선명도가 50% 미만인 경우 화소 수가 8K에 해당하더라도 해상도는 8K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게 LG전자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TV가 진짜 QLED TV가 아니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LG전자측은 "업계 및 학계에서 QLED는 양자점 발광 다이오드로 자발광을 의미한다"며 "경쟁사는 QD 시트를 사용한 TV를 QLED라고 명명해 여러 가지 오해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화질설명회에서 QLED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17일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화질설명회에서 QLED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삼성전자는 즉각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화질설명회를 열고 'CM은 옛기준'이라며 8K를 판단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측은 "CM이 1927년에 발표된 개념으로 물리적으로 화소수를 세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흑백 TV의 해상도 평가를 위해 사용되었던 것"이라며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의 평가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8K 화질은 CM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밝기와 컬러볼륨 등 다른 광학적인 요소와 화질 처리 기술 등 시스템적인 부분이 최적으로 조합돼야 한다"며 "기준 정립을 위한 관련 업체간 협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주장은 ICDM 기준 보다 최근 주도적으로 추진중인 8K협회가 제시하는 기준의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LG전자는 ICDM의 표준규격(IDMS)은 8K TV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8K든 4K든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측은 "첨단기술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약자일 수밖에 없고 정보의 비대칭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8K나 4K나 다른 픽셀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법이 바뀔 필요가 없으며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것은 태동하는 8K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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