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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발행, 사모펀드에 집중…삼성증권 발행액 1위

삼성증권 전체 DLS 발행규모의 절반…최근 1년 DLS 총발행액 2조3875억원
삼성증권 발행액 470건, 1조2310억…하나금융투자 2위, 신한금융투자 3위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9-18 11:12

▲ ⓒEBN

원금손실 논란으로 파생결합상품(DLS, DLF)군이 화두에 오른 가운데 최근 1년간 증권가를 통해 발행된 DLS 규모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부터 올해 9월 16일까지 최근 1년간 증권사를 통해 발행된 DLS는 총 470종목으로 발행 금액은 2조3875억원에 달한다. 발행종목을 보면 총 470종목 가운데 공모펀드는 68개, 사모펀드는 402개로 사모펀드 규모는 약 85%다.

이 기간 증권사별 발행 순위를 보면 △삼성증권 1조2310억원(215건) △하나금융투자 2550억원(62건) △신한금융투자 1801억(60건)원 순이다.

삼성증권의 발행 규모는 전체 DLS 발행 규모 가운데 51%에 달한다. 또 215종목을 모두 사모펀드로 발행했다. 하나금융투자도 62건 모두 사모펀드로 발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총 60건 가운데 공모 48건, 사모 12건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펀드 발행시 고객이 원하는 일정 수준의 수익을 맞춰줄 수 있고 증권사는 거기서 부수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서로 좋다"면서 "이런 이유로 DLS 상품군 가운데 사모펀드를 통한 건이 대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가령 6% 이익을 바라는 고객이 있을 경우 증권사는 사모펀드를 통해 고객을 모집하고 실제 수익이 8%가 나면 나머지 2%는 회사가 6%는 고객에게 수익을 그대로 돌려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최근 발생한 DLS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다수 상품이 사모펀드로 발행됐고 그간 별 문제가 없이 수익을 챙겨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운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상품군은 대개 이용해 본 고객이 과거 경험을 토대로 다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상품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영업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생상품군을 고령층에게 판매해 문제가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은 돈이 얼마나 들어가고 이자가 얼만지 등을 확인한뒤 은행을 믿고 돈을 맡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DLS 사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을 통해 판매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 원금 손실 구간에 처하면서 발생했다. 독일 국채와 금리가 연동되는 해당 상품은 최저 60% 최고 90% 등 원금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