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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전기차시장 '정조준'…포스코와 경쟁구도

  • 송고 2019.09.18 10:16 | 수정 2019.09.18 12:45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현대차그룹,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신사업 본격 추진

수소차 역량 집중 현대제철, 전기차 시장 공략 포스코와 경쟁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진출과 함께 전기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의선 부회장도 이와 관련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는 평소 현대차가 강조해온 수소차 플랜이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인데다 최근 내연기관차 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주로 현대차의 계획을 바탕으로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현대제철 역시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에너지솔루션기업 오씨아이(OCI)와 손잡고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실증사업 실시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SS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로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기존 전력 인프라의 대체 수단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개발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정 부회장의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관해 전기차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의 이같은 행보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처한 위기 상황과 관련이 깊다.

내연기관차로 이뤄진 기존 자동차 시장은 이미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자동차 업계의 수익을 견인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은 11개월 연속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미래 유망 수요처인 인도 시장도 내연 기관차 판매가 연일 줄어들고 있다.

반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시장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은 19만6000대로 2012년 3만5000대에서 약 5배 늘어나는 등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1%에서 8.0%로 늘었다. 올해 누적 기준 친환경차 수출 비율은 지난 4월까지 9.3%에 달했다.

물론 현대차는 이미 미래성장동력으로 점찍어 놓은 수소차가 있다. 하지만 이는 더 먼 미래를 위한 투자일 뿐 당장의 난관을 타개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투자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행보는 현대제철에게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에 쓰이는 대부분의 자동차 강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 현대차의 수소차 플랜에 맞춰 미래전략을 구상할 만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제철의 전기차 시장 진출 확대로 포스코와의 경쟁구도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차보다는 전기차에 비중을 두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공장 양극재(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을 확대함과 동시에 포스코 그룹사인 포스코케미칼도 양극재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철강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양사가 보이고 있는 행보는 생존을 위한 변화"라며 "경쟁관계 보다는 협업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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