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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최적지 베트남…한화·효성 투자 성과는?

  • 송고 2019.09.18 10:25 | 수정 2019.09.18 10:57
  •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잠재량 1만 3000MW

한화·에스와이 등 태양광 기업 투자 단행

中 저가 물량 공세 및 인프라 미비에 고충

국내 태양광 업계가 베트남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태양광 시장에서 축복의 땅으로 불리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와 인프라 미비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매년 8%씩 증가하는 전력 수요 충당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1%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 중에서도 베트남 정부가 '태양광' 키우기에 힘을 줘 국내 태양광 업체들은 일제히 베트남 시장에 이목을 집중했다.

베트남은 현재 가동중인 태양광에너지 발전량이 4MW에 그친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늘리기 위해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를 4000MW, 2030년에는 1만2000M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베트남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잠재량은 1만3000MW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 기회에 한화그룹은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직접 베트남을 수차례 방문하며 태양광발전 EPC 사업 수주에 힘썼다.

또한 베트남은 한 해 일광시간이 1400~3000시간에 달하고, 태양광 복사량은 230~250kcal/㎠에 이르는 등 태양광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춰 여타 국내 태양광 업체들도 속속 투자를 진행했다.

효성은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위해 1조8600억 동(한화 약 920억원) 투자를 검토했다. 에스와이도 현지 에너지 기업과 MOA를 맺는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면 15년 간 법인세율을 10% 적용하는 세제혜택과 투자우대정책이라는 당근도 제시하며 국내 업체들의 투자를 늘리려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투자는 멈춘 상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 제품 물량 공세와 송전변환시설 등의 인프라 부족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 모듈의 경우 국내 제품은 와트당 430원 안팎인 반면 중국 제품은 380원 정도였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이 와트당 50원 싸면 1MW 발전단지 건설비용이 5000만원 가량 줄어든다.

중국은 이미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올해 4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태양광 부품 제조기업 JA Solar는 올해 1월 완공된 베트남 BP Solar1 발전소에 48.3MW 규모의 PERC 모듈을 공급한다.

JA Solar社는 베트남 북부 박장 지방에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태양 전지 제조 공장도 짓고 있다. 또 다른 태양광 부품 제조기업 Trina Solar는 닌 투안(Ninh Thuan)에 위치한 발전소에 258M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송전변환시설은 더 열악해 국내 기업들이 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태양광 업체가 발전소를 세워 전기를 생산하면 송전선로를 통해 변전소까지 전기를 보내야 해 송전변환시설은 태양광 사업의 마무리 격으로 꼽힌다.

베트남의 송전변환시설은 노후화가 상당 부문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2024년까지 노후화 및 과부화가 발생하고 있는 송전변환시설을 개선하고자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나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의 태양광 사업은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다시 추진한다고 해도 베트남은 아직 저가 제품에 더 선호도를 보여 중국에 밀리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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