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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게임株 반등 기대"…실적 개선 '뒷받침'

엔씨소프트·넷마블 등 대형사 주가, 이달 들어 11.53%, 4.10% 각각 상승
하반기 신작 출시…국내 게임산업 규제완화·중국 판호 진출 움직임 '긍정'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9-18 14:48

▲ 올 상반기 실적부진으로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株)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픽사베이

올 상반기 실적부진으로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株)의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게임산업이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다,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진했던 국내 주요 게임주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로 꼽히는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초 46만8000원에서 17일 기준 52만2000원으로 10만원 가까이 뛰었다. 엔씨소프트와 '게임 대장주'를 겨루는 넷마블도 같은 기간 9만51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4.10%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웹젠과 컴투스, 그리고 펄어비스는 1.4%, 1.85%, 0.75% 하락했다.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신작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각 사의 주요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3분기에 큰 폭의 설적 개선을 이뤄 주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겨울 성수기인 4분기에 진입하면 주가 반등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게임산업은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제기됐던 우려들도 해소되고 있어 주가 회복세가 기대된다"면서 "하반기 신작 출시 본격화, 중국 진출, 규제 완화 등의 이벤트가 게임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경우 주력 게임인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 중인 가운데 올 4분기 리니지M의 바통을 이어받을 '리니지2M'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리니지2M은 1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200만, 5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역대 최단시간 돌파 기록"이라며 "출시까지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이라며 역대급 흥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일곱 개의 대죄'·'쿵야 캐치마인드'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잇달아 흥행시켰던 넷마블도 '세븐나이츠2'·'A3: 스틸 얼라이브' 등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2종을 4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상반기 게임주 부진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국내 및 중국의 규제 영향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게임주에 긍정적이다.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는 PC게임의 월 50만원 결제 한도를 폐지했다. 또 8월 애플이 국내 앱스토어에 성인인증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MMORPG와 웹보드 게임 장르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도 지난 2017년 3월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내준 이래 국내 게임사에 한 곳도 판호를 주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비즈니스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즈니스로는 펄어비스의 'EVE'·네오위즈의 '블레스'·웹젠의 'MU'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