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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불만 표출한 토스…"증권업·인터넷은행 진출 중단 검토"

이승건 대표 "금융당국서 '수행할 수 없는 안' 제시" 주장
금감원 겨냥해 "감독 기관과 얘기하면 진행되는 게 없어"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등록 : 2019-09-18 15:12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EBN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과 증권업 진출 모두를 중단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감독기관'과의 협의가 원만치 않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금융감독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창업 공간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며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억 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수행 불가능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정성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전문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토론회에서도 "금융위원회와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 기관들과 얘기하다 보면 진행되는 게 없다"며 "정해진 요건을 못 지켜서 문제가 되는 거라면 당연히 보완하겠지만, 정해지지 않은 규정과 조건을 내세우기 때문에 사실상 굉장히 대응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19일 (금융감독원장과) 미팅이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9일 오후 3시경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1층에 있는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 상담센터'를 현장 방문하고 공식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