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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重 부사장, 사우디서 수주 성과

사우디 조선소 건립 프로젝트, 현대중 초대형 유조선 건조
미국 박람회 LNG선 등 시장 동향 파악 및 선주에 눈도장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9-19 06:00

▲ 정기선 부사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과 사우디 아람코 경영진이 현대오일뱅크 지분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회를 모색하던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신규 일감을 따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사우디 합작조선소 건립 등 중동 국가와 손잡고 추진하는 프로젝트에서 실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우디 IMI와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위해 설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 아랍에미리트 람프렐 등이 만든 합작조선소다. 초대형 유조선 등을 연간 40척 이상 건조할 수 있으며 완공 후 2021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VLCC 계약 규모는 초대형 유조선과 맞먹는 수준이다. 물론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IMI에서 선박을 건조하려 했지만 선박 건조대 등 조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만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선박 건조가 이뤄진다.

정기선 부사장 입장에서도 이번 계약이 갖는 의미는 크다. 첫 VLCC 수주인데다 할아버지인 고 정주영 회장 시절 설계도면을 빌려 수주를 따낸 현대중공업이 기술을 파는 조선소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정 부사장은 VLCC뿐 아니라 LNG선 등 가스선 분야 수주에도 집중하고 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과 함께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박람회인 '가스텍 2019'에도 참석했다.

정 부사장은 가 사장과 LNG 등 가스선 시장 동향을 꼼꼼히 살핀다. 또 LNG 업계 큰손들을 직접 만나 눈도장을 찍는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선박 발주 시장이 가라앉긴 했지만 해운사들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일감 확보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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