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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재도약 날갯짓…"IT 업고 해운업 부활 방점"

  • 송고 2019.09.19 10:30 | 수정 2019.09.19 10:30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선사경쟁력 확보 위해 IT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영업이익 상승세에 유류할증료 도입 노력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상선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상선

현대상선이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선사 경쟁력 강화에 칼을 빼들었다.

체계적인 선박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화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완료 시점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는 시기와 맞물려 있는 만큼 선박 관리 효율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도 점차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유류할증료 도입도 시도되고 있어 위와 같은 경쟁력 강화는 현대상선의 수익성 확보에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최근 재무·회계(ERP) 시스템과 대화주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등 주요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이 같은 행보는 IT 기술이 강조되는 시대에 선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이 같은 기술 적용을 통해 다른 선사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부터 글로벌 해운선사로는 최초로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오라클을 선정하고 7월부터 설계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대상선의 진가는 이제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내년 6월까지 뉴가우스 2020 개발을 완료하고 내부와 외부의 고객들에게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이 독자 개발 중인 뉴가우스 2020은 기존에 사용 중인 가우스를 클라우드 기반 IT시스템으로 신규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운항·계약 및 예약·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선박·인사·관리 등 모든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현대상선의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내년 초대형 선박 인도 시기와 맞물려있다는 점도 현대상선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8년 8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게 2만3000TEU급 등 총 20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인도는 내년 4월부터 예정돼 있다.

현대상선은 모든 선박을 인도받을 경우 지금보다 선대가 약 2배 늘어나게 된다. 선대가 급증하면 기존 시스템으로는 선박 관리 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선박 인도에 맞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상선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현대상선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71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21억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손실은 218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노선 합리화 및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한 비용 단가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1514억원 줄였다.

이와 함께 유류할증료 도입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2021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에 따른 유류비 증가에 대비해 올해 4분기 적용을 목표로 유류할증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은 화주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서비스 안정화로 선사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시스템을 꾸는 것이기 때문에 운영비용 절감은 눈에 띄게 드러나진 않겠지만 향후 디지털 공격 등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비용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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