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 10월 코스닥 상장 재도전

송고 2019.09.19 15:59 | 수정 2019.09.19 16:00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한국기업데이터, NICE평가정보 사업성평가에서 'AA'와 'A' 등급 획득

키즈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캐리소프트는 지난달 5~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 한-일 정부 갈등, 사이드카 발동, 바이오 쇼크 등 대내외적 부정적 이슈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면서 상장을 연기했다.

캐리소프트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밸류에이션을 재산정했다. 조정 공모주식수는 91만주, 공모예정가는 7000원~9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64억 원~82억 원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2014년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Kids & Family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4년여 만에 전 세계 2억 7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시청자를 확보했다.

지난달 초에는 첫 영화인 '러브콘서트 더 무비'를 개봉하며 모바일 콘텐츠 제작을 넘어 영화 제작도 가능한 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캐리소프트는 국내 사업모델 다각화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중국 최대 유튜브 플랫폼 유쿠(Youku)에 콘텐츠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 5대 메이저 비디오 플랫폼과 3대 통신사, 스마트폰 1위 기업 화웨이 등에 캐리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2017년에는 유튜브 베트남 채널 (CarrieTv Vietnam)을 오픈 하며 단기간 구독자 5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안에 커머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어교육 콘텐츠인 헬로캐리(Hello Carrie) 채널은 미국과 필리핀에서 채널 조회수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며 영어권 국가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공모 절차를 중단하고 상장을 연기한 후 약 한 달여 동안 상장 재도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이번에는 시장에서 캐리소프트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아 상장 성공 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다음달 14일~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21일~22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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