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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온스테이지, '추억속의 그대' 리메이크곡 공개

  • 송고 2019.09.20 09:08 | 수정 2019.09.20 09:1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지바노프가 리메이크한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 음원 공개

네이버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고(故) 황치훈의 '추억속의 그대' 리메이크곡과 뮤직비디오를 20일 바이브(VIBE)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수익금은 전액 뮤지션의 창작 지원금으로 환원된다.

황치훈은 1974년 드라마 '황희 정승'으로 데뷔한 아역 배우 출신으로 1981년 MBC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얼굴을 널리 알렸다. 연기자였던 그는 고등학생 때인 1988년 가수로 진로를 바꾸고 데뷔앨범 '추억속의 그대'를 발표했다. 이 앨범으로 1989년 KBS 올해의 가수 신인상을 받았고 타이틀곡 '추억속의 그대'를 만든 윤상은 작곡가로 인정받게 된다.

추억속의 그대는 윤상이 고등학생 시절 만든 곡으로 퓨전재즈를 바탕으로 한 세련된 사운드에 과잉으로 치닫지 않고 절제된 멜로디를 얹었다. 황치훈도 힘과 기교를 뺀 편안한 창법으로 노래의 매력을 살려냈다. 이 곡은 지난 2008년 이승기가 리메이크해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추억속의 그대를 재해석할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네 번째 뮤지션은 온스테이지 378번째로 소개된 R&B 뮤지션 '지바노프'이다. 지바노프는 원곡의 매력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해 나른하고 몽환적인 전자음 위로 소리보다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간 듯한 미성으로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냈다.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은 뉴트로 열풍을 이끌며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해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온스테이지2.0의 창작 프로젝트이다. 시대를 앞선 숨은 음악을 재조명해 그 의미를 되짚어보자는 취지로 네이버가 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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