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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골든타임' 사수…뇌졸중학회, 인증 사업 본격화

  • 송고 2019.09.20 14:20 | 수정 2019.09.20 14:2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지난 1년간 전국 58개 병원 인증 완료

추후 지속적 점검·인증사업 확장 계획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이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대한뇌졸중학회 나정호 이사장이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BN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뇌졸중학회가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학회가 인증한 뇌졸중센터 명단·정보를 119구급대와 공유하고 안전망 구축을 통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 초기 대응 완성도를 높인다는 게 골자다. 특히 정보 부족으로 뇌졸중전문 치료 기능을 갖춘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문제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편적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하는 '뇌졸중센터(Primary Stroke Center) 인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뇌졸중센터 인증제도는 뇌졸중의 치료 과정, 시설, 장비, 인력, 환자교육 등 뇌졸중 치료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한뇌졸중학회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증제도다.

인증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학회의 심사가 진행, 심사 기준 통과 시 '뇌졸중센터' 인증이 부여된다. 현재 국내에는 총 216개 급성기병원이 존재한다. 하지만 뇌졸중환자의 1/3만이 뇌졸중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은 "국내 뇌졸중안전망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신경과를 비롯한 뇌졸중 진료 의사들이 지난 수년간 뇌졸중센터에 대해 논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며 "많은 논의와 준비를 거쳐,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뇌졸중센터 인증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과 시설이 필수요소"라며 "뇌졸중 발생으로부터 급성기 치료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 또는 지역에 따라 뇌졸중을 집중치료 하는 시스템은 다르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센터는 뇌졸중진료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진료·치료 시스템의 선진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유럽뇌졸중학회(European Stroke Organization)는 급성뇌졸중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뇌졸중센터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뇌졸중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게 나 이사장 주장이다.

실제 미국의 시카고 지역에서 뇌졸중센터를 운영한 후 지역 전체의 혈전용해치료가 약 2.7배 증가했다. 또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약 30분 정도 단축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혈전용해치료는 골든타임에 뇌졸중환자의 치료를 하는데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다.

차재관 동아대병원 교수는 "뇌졸중은 발생 후 4시간 반 이내에 혈관용해제를 투약해야 하고, 6시간 이내에 혈관시술을 해야 한다"며 "일반 환자의 경우 스스로 병원 선택을 하기 어렵고, 119 구급대 역시 뇌졸중 환자를 분류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뇌졸중 환자를 어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할지도 알지 못해 전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고 지적했다.

차 교수는 이어 "간호사와 전문의가 24시간 365일 뇌졸중을 볼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지, 급성기 환자를 볼 수 있는 뇌졸중 전문 집중 치료실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병원 운영진의 정책적 의지가 있는 지를 중점에 놓고 센터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추후 의료기관평가인증원과의 공동 사업, 인증안의 지속적인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인증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혈전절제술 가능 병원에 대한 인증 등 기준을 강화, 구체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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