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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금리인하下] 추가 인하 불투명..시장 "일단 웃었다"

금리 인하 단행에 코스피 한주간 1.42% 올라 2090선 회복
자산 매입 가속화·경기 둔화 가능성 적다는 신호가 호재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9-22 10:00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지만 글로벌 증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전망이 우세한데다가 자산 매입을 가속화하겠다는 발언이 나오면서다.

지난 한 주(16~20일)간 코스피는 1.42% 올라 지난 20일 2091.52포인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 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1.75~2.00%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한 데 이은 연속 인하다.

기대 이상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17명 중 7명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려있다.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은 조건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자산 매입 확대를 조기에 시행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까지 끌고가지 않겠다며 대신 자산규모와 포워드 가이던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두 정책은 각각 200bp, 100bp의 금리 인하 효과가 있었다. 이 때문에 자산 매입은 금리 인하 효과가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빠르면 다음 FOMC에서도 자산 규모 확대의 청사진이 제시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미국 경기를 나쁘게 보지 않는다는 신호가 감지된 것도 호재가 됐다.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제가 하강하면 더욱 더 폭넓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경기 하강은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당분간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지만 연준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상승 요인이 된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경기 침체 전망으로 인한 기업 실적 하락세가 악재로 작용해 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낮게 평가한 것은 오히려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보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FOMC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며 "배짱, 센스, 비전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은택 연구원은 "연준에 실망한 트럼프가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불확실하다"며 "다음달 고위급 협상까진 문제 없겠지만, 그이후 트럼프 스탠스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