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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잇는 데이터센터 오픈…핫플레이스는 '춘천'

네이버, 더존비즈온 이어 삼성SDS도 춘천에 데이터센터 오픈
내년엔 오라클도…임대료·접근성·냉각 유리한 자연환경에 '각광'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9-23 11:15

▲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삼성SDS

국내외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오픈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춘천에 설립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렴한 임대료에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에너지 절감에 유리한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 16일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춘천에 국내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춘천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위치는 최근 오픈한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가 유력시되고 있다. 상면 임대 방식으로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기존 삼성SDS 데이터센터에 들어와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고 춘천 데이터센터의 상면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클라우드 사업을 하려는 회사들이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이 상면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 7월 1일 춘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3만9843.6제곱미터(㎡) 규모로 1층 사무동 건물과 2층 데이터센터동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센터동의 연면적은 1만5618.4㎡, 서버룸 면적은 4463㎡이다. 총 6개의 서버룸이 있다. 삼성SDS 데이터센터 중 서버룸 면적 기준 상암, 수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춘천에는 삼성SDS 외에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과 더존비즈온의 데이터센터가 설립돼 있다.

춘천이 데이터센터 소재지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고 수도권에서 위치가 가깝기 때문이다.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서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들어설 대규모 부지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5만4229㎡로 축구장 7개를 합한 크기다.

소양강을 끼고 있고 연평균 기온이 낮은 자연환경도 데이터센터 설립에 유리한 조건이다.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면 연중 5~6도의 소양댐의 심층 냉수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냉각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연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낮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일례로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는 직접외기를 설치해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서버룸으로 들어와 서버룸 열기를 식히고 뜨거운 공기는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버룸 온도는 항상 27도를 유지하고 외부 온도가 27도가 넘는 여름에만 냉동기가 가동된다. 이를 통해 냉방전력 57%, 총 전력의 21%를 절감하고 있다고 삼성SDS는 강조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라며 "데이터센터의 입지조건과 안정적 운영 등이 중요한데 춘천의 경우 서울에서 1시간 반 가량이면 올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을 활용해 효율적인 냉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