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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홀로그램 부착된 5만원권 위폐 적발

특수용지에 숨은그림·부분노출은선까지 위조 "새 화폐 제작 논의해야"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9-09-23 14:41

▲ ⓒ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최근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방지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됐고 숨은그림과 부분노출은선도 별도 제작됐다.

또한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는 등 기존 위폐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제작돼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위폐와 관련자료를 관할경찰서에 제공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위폐는 고성능 잉크젯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 제작수법과 여러가지 다른 점이 눈에 띈다"며 "지난 2005년 현재 사용 중인 화폐가 발행된 이후 위폐 적발량이 현저히 줄었다고 발표한 한국은행의 설명과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돼왔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CSI급 장비와 위폐전문가로 구성된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기준 국내 외화위폐 적발량의 90%를 넘는 위변조 대응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분석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위폐 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적발한 위폐는 471매(미화 환산 7만6000달러)에 그쳤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711매(미화 환산 20만8000달러)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호중 하나은행위변조대응센터장은 "실물화폐 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의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매년 5000억원이 넘는 원화화폐가 해외로 수출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국격에 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 있는 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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