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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국적선사 넘어 글로벌선사 간다"

배재훈 사장 세계선사협의회 이사 선임 글로벌 선사대열 합류
국내 조선업 일감 지원 및 해운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 구축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9-25 10:39

▲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인도받은 초대형 원유운반선.ⓒ현대상선
현대상선이 국적 선사를 넘어 글로벌 선사로서 재도약을 위한 항해를 시작한다.

내년 4월 거대 해운동맹 가입에 앞서 초대형 선박을 인도 받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글로벌 해운업계 최초 디지털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의 동력을 신속 추진하고 있다.

배재훈 사장이 직접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현대상선 재도약의 선봉장 역할을 다하고 있다.

2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이 오는 26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사협의회 회의에서 1년 임기의 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이에 따라 배 사장은 2020년 해외에서 열리는 세계선사협의회 회의에 이사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

세계선사협의회는 전 세계 해운선사들의 정책협의와 이익대변을 위해 2000년 설립됐으며 23개 주요 해운정기선사가 회원이다.

해운업계에서는 배 사장이 이끄는 현대상선이 글로벌 선사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현대상선을 바라보는 주요 선사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현대상선은 내년 4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포함 초대형 선박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3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정식 회원 자격으로 합류함을 알렸다.

초대형 선박은 한 번에 대량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주력 유럽 및 미주 노선의 서비스 확장과 영업력 회복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해운업 전반 디지털화 변화의 바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현대상선은 내년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뉴 가우스(New­GAUS) 2020'의 구축을 앞두고 있다.

뉴 가우스 2020은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 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현대상선은 신규 프로세스가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간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발주 경쟁으로 촉발한 위기의 해운업에서 현대상선이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으며 글로벌 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험로가 예상되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른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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