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톤급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포스코 강재 적용
현대중공업그룹이 포스코와 함께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용 연료탱크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18만톤급 LNG추진선용 연료탱크(하이식스)에 포스코의 9%니켈강을 적용해 극저온탱크의 핵심 소재 국산화와 공급 안정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평소 해외 철강사로부터 9%니켈강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소재의 국산화율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9%니켈강은 극저온(-163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강도와 충격 인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NG이중연료 추진선에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소재의 연료탱크를 적용하는 등 소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이번에 탑재되는 하이식스는 원통 모양으로 주로 벌크선과 유조선 등의 갑판 위에 장착된다. 선박은 오는 2020년 11월 선주사인 에이치라인해운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탱크의 설계부터 소재 수급과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산화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친환경선박 시장에서 함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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