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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에 韓 조선업 흔들…中 LNG 추진선 시장 출사표

  • 송고 2019.09.30 06:00 | 수정 2019.09.30 08:1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중국 선박공업집단 LNG추진 세계 최대 선박 해외 선사에 인도

현대중 사장 "대우조선 독자영업" 대우조선 사장 "파업만 자제를"

중국 장난창싱조선소가 건조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중국선박공업협회

중국 장난창싱조선소가 건조한 LNG 추진 컨테이너 선박.ⓒ중국선박공업협회

한국 조선업계가 노조 리스크로 흔들리는 사이 중국이 한국 조선의 강점인 세계 최대 LNG추진 컨테이너 선박 시장 진출을 알렸다.

중국에 의한 고부가가치 LNG추진선 시장 위협이 지속되면서 한국이 조선 산업 기반을 통째로 내주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조선그룹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장난창싱조선은 세계 최대 규모의 LNG추진 컨테이너선을 진수했다.

선박 진수는 새로 만든 배를 선박 건조대(도크)에서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작업을 뜻한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장난창싱조선이 세계 조선 산업에서 또 하나의 초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물론 중국의 세계 최대 LNG추진선에 대해 해외 선사들은 의문을 품는다.

발주사인 프랑스 선사 차원에서도 선박 검증을 위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추진선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계에는 중국의 해당선박 수주가 뼈아픈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한국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지난 2017년 9월 협상 끝에 중국에 해당선을 포함해 9척의 수주건을 전부 빼앗긴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각종 혜택이 프랑스 선사의 발길을 돌린 요인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조선업계 안팎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이 노조 리스크에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중국이 세계 최대 LNG추진 컨테이너선 건조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등으로 구성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지회장 등 대표단이 기업결합의 문제점과 관련 분석을 담은 의견서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서로 경쟁하는 두 회사를 합병하는 것은 산업 발전이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동종업체 특성상 중복사업 분야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조선시황 회복의 문턱에서 회사의 경영 위기만 키우는 상황을 자초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측 경영진은 대우조선 인수합병 과정에서 중복사업 통합 가능성에 대해 재차 일축했다. 가삼현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독자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협회장 자격으로 한국 조선업 발전을 위해 파업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의 1·2위 조선그룹간 합병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LNG추진선 수주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며 "세계 1위의 한국 조선이 노조 리스크에 갇힌 사이 중국이 우리 안방에서 점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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