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0년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 60만명

송고 2019.09.30 16:41 | 수정 2019.09.30 16:42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평균 연금액 92만6000원 수령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가 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상반기(6월 말) 389만8000명에게 9조2400억원(매월 1조5400억원)의 노령연금을 지급했다. 수급자는 전년 동기 대비(2018년 6월 말) 4.5%, 지급액은 7.3%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1993년 노령연금이 최초 지급된 이래 연금수급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입기간별 노령연금 수급자를 살펴보면, 20년 이상 가입자는 59만7000명(15.3%)으로 약 60만명에 달했다. 이어 10∼20년 미만 가입자는 209만7000명(53.8%), 10년 미만 가입자는 120만4000명(30.9%)으로 각각 집계됐다.

노령연금 수급자 평균연금월액(특례·분할 제외)은 52만3000원이며, 20년 이상 가입 수급자의 평균연금월액은 92만6000원, 최고 수급자의 수급액은 월 210만8000원이다.

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132만명으로 33.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2018년 6월 말) 6.7%(8만명) 늘어난 수치다.

2014년과 비교했을 때에는 5년 동안 남성 수급자가 27.0% 증가했지만, 여성 수급자는 무려 43.8%(40만명)가 증가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확산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2만4597쌍(64만9194명)으로 지난 2018년 12월보다 2만6000쌍(8.7%)이 증가했다.

부부 합산 연금월액이 100만원 이상인 부부 수급자는 총 6만8567쌍(21.1%)이며, 200만원 이상을 받는 부부 연금 수급자는 총 1334쌍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연금제도가 성숙해짐에 따라 가입자의 가입기간이 늘어나고, 여성 수급자 및 부부수급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연금액은 실질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의 노후소득보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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