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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군포 R&D센터 부지에 대규모 SK지식산업센터 들어온다

자금난으로 4년간 공사 못한 땅 드디어 주인 찾아
SK그룹 연구소·연료전지공장 설립설 가능성 낮다

김재환 기자 (jeje@ebn.co.kr)

등록 : 2019-10-07 10:02

두산그룹이 첨단연구단지를 조성하려 했던 군포역 역세권 부지가 SK건설 컨소시엄에 돌아가게 됐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이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기공식 후 4년여간 공사하지 못한 채 땅이 팔렸다.

활용방안으로는 대규모 지식산업센터가 유력하고 SK그룹 연구소 또는 연료전지공장 등도 예상된다. 다만 SK는 이달 중 잔금을 치르고 PFV를 설립한 후에야 구체적인 사업안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

▲ 7일 군포역에서 바라본 군포시 당동 1501-1번지 '두산그룹첨단연구단지' 부지 전경. 4년여간 방치돼 식생이 무성한 상태다. 현재 대지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EBN 김재환 기자

7일 군포시와 두산중공업 등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당동 1501-1번지 일원 5만㎡ 규모 '두산그룹첨단연구단지' 부지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이다.

매수자는 SK건설과 SKD&D, 태영건설 컨소시엄이다. SK컨소시엄은 이달 말까지 잔금을 납부하고 부동산개발 목적의 PFV(Project Financing Vehicle)를 설립키로 했다.

이 부지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계열사가 입주해 900여명의 연구개발 전문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지난 2015년 10월 연구단지 기공식을 연 후 계열사 실적악화 등으로 인해 실제 공사를 수행하지 못했고 자산 정리에 나섰다.

사업지는 지난 6월부터 부지 매각을 위한 대지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4년간 방치된 만큼 현장이 각종 식생으로 뒤덮인 탓이다.

컨소시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부지 활용방안으로 현재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사업계획안이 잡힌 상태다.

다만 군포시 건축과와 지구단위계획팀 관계자 등은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을 유치할지 계획안을 접수한 후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해석도 내놨다. SK그룹의 연구소 또는 연료전지 생산공장이 들어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컨소시엄에 부동산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SKD&D가 참여한 데다 토지이용계획상 일반공업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추정이다.

특히 지난 9월 SK건설은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름에너지사와 국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런 증권가 추정에 대해 SK는 직접 확정된 바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직 컨소시엄 참여업체 간 지분이 확정되지 않았고 PFV 설립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두산그룹첨단연구단지 사업 개요ⓒEBN 김재환 기자


▲ 7일 대지복구 작업 중인 두산그룹첨단연구단지 부지 전경ⓒEBN 김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