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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낚시' 등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 인기

복잡한 게임 피로감·대형작 피해 중견 신작 주춤 '영향'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등록 : 2019-10-07 15:43

▲ 7일 기준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게볼루션 홈페이지

탁구, 낚시 등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 모바일 바람을 타고 있다. 복잡한 MMORPG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높아진 피로감과 4분기 대형 MMORPG 게임들의 출시 앞두고 중견 게임사들의 신작이 줄어든 것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7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기준으로 1위 한빛소프트의 낚시 게임 도시어부M, 2위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투어, 7위 카카오게임즈의 탁구 게임 올스타 스매시 등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MMORPG가 주류 장르로 오래 자리잡은 가운데 오랜만에 나타난 캐주얼 게임의 흥행이어서 이목을 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9일 캐주얼 탁구 게임 올스타 스매시를 출시했다. 올스타 스매시는 지난 8월 테라 클래식을 출시하고 오는 10일 달빛조각사를 출시하면서 올해 모바일 MMORPG 장르에 집중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기습적으로 출시한 캐주얼 게임이다.

올스타 스매시는 업계 관심이 달빛조각사 등 대형 MMORPG에 쏠려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게임이다. 하지만 디즈니와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의 탁구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출시 이후 단숨에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대중성이 높은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인 동시에 캐주얼 게임이면서도 상당한 순발력을 요구하는 스포츠 게임 특성을 놓치지 않은 것이 흥행 요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 투어 역시 흥행 보증수표인 인기 캐릭터 슈퍼마리오를 앞세워 캐주얼 게임 흥행을 이끌고 있다.

7일에는 한빛소프트의 모바일 낚시 게임 도시어부M이 구글플레이 전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캐주얼 게임 돌풍에 합류했다. 도시어부M은 채널A의 낚시 예능 '도시어부' IP를 기반으로 한 낚시 게임이다.

도시어부M은 초보자들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버튼 조작이 가능하게 하며 대중성을 높였다. 7일 구글플레이 추천 게임 '구글 피처드'에 선정됐으며 이어 구글플레이 전체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흥행은 모바일 MMORPG 장르가 게임 시장에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이 가볍고 대중성 높은 캐주얼 게임 요소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매출 기준 구글플레이 상위 10위권 내에는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에오스 레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MMORPG 게임이 대부분 올라있다. MMORPG 장르 일색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동시에 오는 10일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V4 등 대형 모바일 MMORPG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견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대형 게임은 오는 10일 출시될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와 다음달 7일 출시될 넥슨의 V4, 4분기 내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다.

대형 게임사가 신작에 힘을 쏟고 있어 중견 게임사들이 연내 신작 출시 타이밍을 잡고 있지 못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캐주얼 게임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신작이 주춤한 가운데 캐주얼 게임이 빈틈 공략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캐주얼 게임의 흥행은 대형 MMORPG 게임들의 출시 이후 사그러들 것이라는 일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대형 게임 출시를 앞두고 신작 출시가 주춤하면서 캐주얼 게임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캐주얼 게임과 MMORPG의 이용자 층이 다르기 때문에 대형 MMORPG가 출시된 이후에도 캐주얼 게임의 인기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