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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車강판 가격 2년 만에 인상 성공…조선용 후판은?

  • 송고 2019.10.08 10:08 | 수정 2019.10.08 10:09
  •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톤당 2~3만원 인상…타 업체들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합의 볼 듯

선박용 후판 인상은 의견차 커…상반기 동결 감안 인상 가능성↑

현대제철이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현대제철

포스코가 2년 만에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에 성공하며 수익성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이번 인상은 오랜 기간 차 강판 가격이 동결된 반면 급등한 철광석 가격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업체들과의 협상도 비슷한 수준으로 타결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현재 조선업계와 선박용 후판 협상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상반기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가격을 동결한 만큼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국내 완성차기업과 차 강판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인상은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철광석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 댐붕괴 및 호주 사이클론 발생으로 생산과 공급이 차질을 입으며 급등했다. 지난해 말 톤당 70달러 이하에서 지난 7월에는 120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오랫동안 차 강판이 동결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차 강판 가격을 동결해왔다.

이번 인상 합의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다른 업체들과의 차 강판 가격도 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 한 업체와의 협상이 완료되면 비슷한 수준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 또한 포스코가 협상의 물꼬를 틈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가 차 강판 협상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조선업계와의 선박용 후판 협상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로서는 선박용 후판 가격도 인상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철광석 가격이 과거보단 안정화됐다곤 하나 여전히 톤당 90달러 수준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상반기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손해에도 불구하고 후판 공급가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국내 양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 부담으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7%, 38.1% 하락했다. 곧 발표되는 3분기 실적에서도 원재료 값 부담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철강업계의 이 같은 의지에도 조선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할 때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세계 선박 발주량은 133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32% 줄었다. 글로벌 경기하강 및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이 컸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가 지났음에도 연간 수주목표액의 절반도 달성 못한 채 30%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삼성중공업이 60%를 넘기며 체면치레 중이다.

현재 조선업계는 선가 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미·중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선박 발주량이 줄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후판 가격동결 내지 인하 입장을 꾸준히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오랜 협상 끝에 긍정적인 결과를 거두긴 했지만 철광석 가격 상승을 비춰볼 때 강판 가격은 더 올라야한다"며 "후판의 경우 상반기 조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가격을 동결한 만큼 이번에는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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